싱가폴 차 TWG TEA, 홍콩에서 파는 TEA WG 는 짭퉁일까?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TWG 는 2008년도에 만들어진 싱가폴 차 전문 브랜드로 2011년에 홍콩으로도 확장 하였는데요! 이 브랜드는 우리나라 차(茶) 러버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홍콩에서 TWG 를 기념품으로 구매해 가는데, 싱가폴 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TWG 상표가 달라서 짭퉁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인지 살펴 볼께요!

 

TWG 브랜드 소개

TWG 브랜드를 설립한 회사는 ‘The Wellness Group’ 의 약자를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 하기 시작 했습니다. 여느 중국의 티 처럼 역사가 오래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럭셔리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홍콩을 포함하여 뉴욕, 도쿄, 런던, 방콕, 쿠알라 룸푸르를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 매장을 둘 정도로 인기가 많이 있는 회사 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해외여행 시에 선물용 혹은 기념품용 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홍콩의 TWG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싱가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상표랑 다르게 판매 하고 있어서 같은 브랜드가 맞는지 아니면 모방품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일들이 있다고 해요. 싱가폴 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상표는 TWG TEA 라고 표기가 되어 있고, 홍콩에서 사용되는 상표 에는 TEA WG 라고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이죠.

 

전세계로 럭셔리 티 브랜드로 진출 하려던 The Wellness Group 이 다른 나라에서는 본사의 상표 그대로 진행했지만 홍콩에서 이렇게 다른 상표 명으로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상표권’ 특성 때문인데요! 국가별로 자기의 상품에 사용하는 권리인 상표권을 보호 받기 위해서 사업하는 나라마다 상표권 등록을 해야 하는데, 홍콩에서는 이미 2006년에 Tsit Wing Group 이라는 회사에서 TWG 상표권을 등록해 선점한 상태 이기 때문에 소송 끝에 결국 패소 하여 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이유 때문이지요. 

 

상표권 확보의 원칙

자사 브랜드로 수출을 고민 하고 있는 업체라면 따라서 사업을 영위 하려는 국가 마다 개별적으로 상표권을 설정 등록 하여 권리는 확보 하는 것이 좋습니다. TWG 홍콩 사례는 상표권 확보 가능서 여부를 확인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지만, 이 기업 입장에서 보면 명칭을 변경 하는데 드는 비용, 법률 비용, 그간 TWG 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마케팅 기회 비용 등을 고스란히 감수 해야 하는 뼈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겠지요!

상표권 확보의 중요성

애플에서 야심차게 소개한 신제품 ‘비전 프로 (Vision Pro)’ 가 중국에서 상표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 되었죠.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미 2년전에 같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기 때문인데요.

애플의 Vision Pro

 

브랜드를 개발하고 결정하는 단계에서 수출 희망하는 주요 국가에 대한 상표권 확보 방안을 같이 검토 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 하기 이전에 최소한 상표 출원을 완료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상표권이 다른 지식 재산권에 비해서 독특한 특성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반영구’ 적인 권리 라는 점입니다. 수십년 된 기업의 기술이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반면 100년된 상표의 가치는 경우에 따라 브랜드의 모든 자산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