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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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에서 오픈 후에 일매출이 2천만원 이상인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 봤어요. 식당 이름의 전포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부산출신 사장님이라 이름도 부산 전포동을 딴 것 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들 많이 몰리기 전에 오픈 하자마자 도착! 

저 멀리 보이는 옛날 감성 글씨체의 노란 간판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전포식육 (Jeonpo Meat Shop) 

주소: 9 Lun Fat St, Wan Chai 

구이 전문이지만 이 날은 해산물 된장찌개가 땡겨서 찾아가 봤어요. 

가격대는 인근 한식당과 비교 해서 비슷한 수준이에요. 푸짐하게 반찬이 나오는 한국의 한국 식당 들 하고는 비교 할 수 없어요, 계란찜 단품이 88불 (약 14,000원) 이거든요. 그래도 옆 테이블에서 시킨거 보니 푸짐 하고 소복히 나와서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고깃집은 뭔가 이런 러프한 느낌의 벽면과 바닥 마감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근데 왜 중간에 이렇게 벽돌을 세워 놓으신 건지.. 엄청 바쁠때 직원 분들이 중간으로 못 다니니 왼쪽에 와서 앉아 있는 손님 너머로 반대편 손님을 응대 하시는 모습이 좀 불편해 보였어요. 

일단 착석 하면 이렇게 트레이에 기본 반찬이 제공 되는데 테이블 마다 한명 이상이 가도 이렇게 반찬이 하나씩 만 있는 경우는 좀 아쉬웠어요. 

순두부 찌개에는 매운 고추 표기가 되어 있어서 맵찔이인 저는 해산물 된장찌개를 주문 했는데 너무 빨갛게 고추가루가 뿌려져 있고 한바퀴 쓱 저으니 고추장이 뭉탱이로 그대로 있어서 살짝 당황 했어요. 

고추가루랑 매운 고추장 덩어리는 살짝 걷어 내고 먹기 시작 했는데, 이것도 맵고 칼칼한 편이라 메뉴에 매운 메뉴라는 고추 표기 같이 해 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된장찌개 하면 된장 색깔 국물을 생각하고 시키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만 이름은 해산물 된장찌개인데 게 1개, 작은 새우 1개 들어 있는데 게는 살이 하나도 없어서 국물용으로 사용 했나 싶어요. 더 저렴한 금액에 해산물 푸짐하게 나오는 다른 한식당 들하고 경쟁 하려면 이 부분 고민해 보셔야 할 듯해요. 

게 살이 전혀 없다...ㅜㅠ

같이한 친구는 비빔냉면+양념 고기 메뉴를 주문 했는데요! 비빔냉면은 소스가 꽤 맛있다고 하네요!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같이 나온 양념 고기가 식어서 딱딱해져 그 부분을 좀 아쉬워 했어요. 

그래도 비빔 냉면은 맛있게 싹싹! 

이 식당의 가장 아쉬운 점은 중간에 벽이 있고 매우 좁은 테이블 사이로 직원들이 계속 트레이를 들고 왔다 갔다 음식 서빙을 하는 점이 불편했어요. 뜨거운 돌솥을 들고 지나 가다 앞에 앉은 사람이 못 보고 치면 위험할 것 같은데 맞은편 식사하는 사람들도 종업원이 지나갈때 마다 뒤 돌아보고 의자를 당기 시더라구요. 저도 뒤에 지나가던 직원이 등을 쎄게 팍 치고 지나갔는데 죄송 하다는 말도 없고 괜히 모바일만 옆으로 놓다가 떨어져 깨져서 액정 스티커가 밥 값 보다 더 나왔다는... 

전에 다녀온 지인들이 삼겹살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홍콩에 거주 하면서 한식당이 생기면 무조건 환영 이기 때문에, 이 곳도 이런 점들이 좀 개선되어 오래오래 맛있는 한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찾아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들고 찾아올께요! 조이낀~(=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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