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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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好 여러분여기는 홍콩입니다

 

금년도에 카운트 다운을 하며 힘찬 새해를 맞자고 서로 인사한게 어제 같은데, 이제 정말 가을이 다가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추석도 벌써 한주가 지났습니다. 다들 행복한 추석 보내셨나요?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홍콩의 추석은 광동어로 중차우짓(=중추절) 혹은 영어로 ‘Mid-autumn festival’ 혹은 ‘Moon festival’ 이라고 합니다. 홍콩의 중추절도 음력 815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년중 가장  명절 중에 하나 입니다. 다른점은 홍콩에서는 길거리에 (초롱) 들고 다니면서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종종   있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매장에 등을 달아 놓는 풍습이지요. 

저는 추석이 되면 몇년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해주셨던 초록색 송편이 그리워 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추석에 가족 친지 모여 송편을 빚고  먹듯이, 홍콩에서는 어떤 명절 음식으로 추석을 함께 보낼까요? 바로 이 '월병' (moon cake) 입니다. 

둥근 보름달을 본떠서 만든 음식으로, 겉은 페이스트리 껍질로 안은 팥이나 연꽃씨 페이스트로 만들어져 있고 속에는 소금에 절인 오리알의 노른자를 채워 넣어 만들어집니다. 

맛은 지극히 개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솔직히 좋아하는 맛은 아니라서 직접 드실 용으로 꼭 사서 드셔보시라고 추천은 못 하겠습니다. 그냥 보면 식욕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비주얼은 아니고, 먹으면 안에 오리알 노른자 때문에 짭짤한 맛으로 적은 양은 먹을만 한 정도 입니다. 그리고 빵이나 쿠키와는  다르게 한개 먹어도 굉장히 배가 부른 무거운 맛입니다. 이 월병을 가족 친지 지인끼리 서로 선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래와 같이 직접 집에서 오븐에 구워서 선물 하기고 하고요.

특유의 텁텁하고 무거운 맛 때문에 저같이 전통적인 월병을 선호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하겐다즈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아이스크림 월병이 매년 나오고 있어 이를 대신하여 선물 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출처: Haagen Dazs

제가 올해 선물 받은 월병  하나는고흐 센시스 에서 나오는 제품인데요! 작품 같은 쇼핑백에 월병이 티백과 함께 들어있고 다 먹고 난 후 노란 케이스는 장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작품 같은 선물 이었습니다. 

 고흐 센시스는 (Van Gogh Senses)  고흐를 테마로 팝업스토어,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아트샵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 패키지를 판매 중이라고 하네요. 홍콩 침사추이 역에 있는 하버시티 몰에 가면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반 고흐 센시스 기프트샾을 구경 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 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www.vangoghsenses.com/en/stores/gifts/

SENSES Gifts (Harbour City)

Shop 407, L4, Ocean Centre, Harbour City, Tsim Sha Tsui

Tel: (852)2667 8198
Email: info@vangoghsenses.com
Opening Hours: Monday – Sunday 11:00a.m. – 8:00p.m.

 

저는 올해 선물 받은 월병중에 친구가 직접 구워서 케이스에 예쁘게 담아 선물해준  월병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습니다. 토끼 월병은 귀여워서 아직 먹지도 못했네요. 

여러분들은 이번에 보름달 보며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모든 것이 일상화 되고 격리 절차 없이 한국을 오갈  있으면 좋겠는게  바램입니다. 코로나 종식은 사실상 없기때문에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지만요. 

 

그럼, 저는  다른 홍콩스토리를 가지고 돌아올께요! 조이낀~! (=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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