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골판지 할머니 (cardboard grannies) 들을 아시나요?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 거리에서는 일반 찻길이든 도로든 ‘cardboard grannies’ (골판지 할머니) 라는 별명을 가진 노인들이 폐지를 찾아 수레를 밀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홍콩 여행을 오신 분들에겐 이런 모습이 신기하고 궁금증을 유발 할 수 밖에 없는 그림인데요. 도대체 홍콩에는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수익을 취할 수 있기에 하는지, 생계를 위해 다른 방법은 없는지 여러가지 호기심이 생겨 포스팅을 마련했어요. 오늘은 홍콩의 골판지 할머니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께요! 

출처: Reuters

골판지 할머니들에게는 골판지를 수집하여 판매 하는 활동이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합니다. 홍콩의 열악한 사회복지와 연금 정책으로 인해서 일부 노인들에게는 이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중 하나인 홍콩에서 노인 인구에 대한 재정지원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일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골판지 할머니들은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버려진 판지 상자를 찾아 지역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고 소액의 돈을 지불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렇게 한 노동으로 그들이 받는 댓가는 어느 정도 일까요? 

출처: CNA Insider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이면서 또한 가장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격차가 큰 불평등한 도시 중 하나 인데요! 홍콩의 65-70세 이상의 40만명 이상이 공식 빈곤선 이하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거의 아파트 임대료, 음식, 공과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골판지 할머니 들이 거리로 나가 폐지를 모으고 있는 것이지요. 홍콩에서는 최소 5천명의 골판지 할머니가 도시를 샅샅이 뒤지는 것으로 추산 된다고 하는데, 골판지 킬로그램당 약 5.5홍콩달러(한화820원) 대가를 받고 하루에 약 50홍콩달러 (한화7,500원) 정도의 생계 수익을 벌고 있다고 하네요. 

빈부격차 큰 홍콩

 

 

아래 사진은 19년도에 홍콩의 폴리텍 대학의 사회혁신을 위한 Jockey Club 디자인 연구소 팀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금속 트롤리 업그레이드 버전을 사용한 홍콩의 69세 노인의 사진 인데요. 매일 최대 70키로의 짐을 옮기는데 일반 수레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이 골판지 할머니들 중 일부는 80대 후반에 몸을 굽히고 다녀 관절염과 같은 질병과 싸우면서도 생계를 꾸리기 위해 거리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시는 상황 입니다. 홍콩이 코로나 이전인 2018년경 1600억 홍콩달러의 기록적인 재정 흑자를 기록 했지만, 대부분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 붓고 빈곤층을 돕는 예산에 투입되지는 않아서 비평가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었어요.

홍콩의 최대 미디아인 South China Morning Post 에 따르면, 홍콩의 사회복지사와 학자들은 이런 골판지 판매자들을 재활용 산업과 통합해서 적절한 임금으로 존엄성을 얻게 해 주자고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솔루션이 제시될 지는 의문 입니다. 홍콩은 경쟁이 심하여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도시이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세계 최장수 국가 이기도 한데요. 경쟁도 심하고 삶의 여유가 많이 없는 홍콩이 어떻게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되었는지에 대한 비결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hereishongkong.tistory.com/15?category=932678 

홍콩이 세계 최장수 국가인 비결

오늘의 소소한 홍콩 소식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감사한 일들로 팍팍 채워지는 하루 되기를 바라면서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찾아올게요! 조이낀~(=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