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728x90
반응형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8/17일 홍콩 정부는 갑자기 8/20일부터 출입국제한지침을 변경한다고 발표하며 기존 백신을 맞고 항체검사를 하고 오면 1주일만 해도 되었던 격리기간을 2주일로 연장하였는데요! 이로인해 정부지정 격리 호텔들이 현재 다급한 문의들로 난리가 난 상황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호텔이 9월중순 까지 만실이라 예약이 어려워서 귀국 날짜를 9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건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지정호텔 35개 전부 접촉후 다행히 딱 한군데 예약이 가능했던 통총 지역의 Four Points by Sheraton 호텔에 격리중인데 현재까지 만족하고 있어서 오늘 추천 포스팅으로 찾아왔어요! 

밤 10시반이 안되어 홍콩에 도착했지만 공항에서 길고긴 입국 절차를 마치고 새벽 거의 3시가 다되서야 지정된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도착 하였어요! 호텔 체크인은 생각보다 빨리 진행 되었구요. 체크인 시 매일 체온 두차례 진행하는 것 외에, 2주 격리 동안 코로나 검사를 4번이나 실시해야 한다며 관련 스케줄 공지도 받았구요. 

출국을 하루 앞두고 전에 1주일로 예약했던 센트럴 지역의 란콰이펑 호텔에서도 취소건이 있어 예약 연장을 해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고민을 했는데, 통총의 쉐라톤 호텔이 오픈한지 일년도 안되서 깨끗하고 음식도 괜찮다는 리뷰들이 있어 여기로 결정 하였는데요! 이 호텔 오션뷰에 묵은 어떤 유투버 방을 찾아봤는데 오션뷰라고 해도 양쪽 빌딩에 가려져서 뷰의 반 이하 정도가 오션뷰더라구요. 제 방은 어떨지 기대감을 안고 엘레베이터를 올라갔어요. 

복도에 CCTV 가 있으니 문 밖으로 절대 나가서는 안되고, 이를 어길 시에는 25,000홍콩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진다는 경고글이 아주 크게 표시 되어 있었구요! 

격리 호텔 답게 방 마다 문 앞에 의자가 래핑 되어 있었는데, 이는 매일 음식 제공할때 올려 놓는 용도에요. 

새벽 늦게 피곤함을 안고 들어가서 뷰를 보았는데 어둡지만 밖에 불빛을 보니 완전 풀 오션뷰 같더라구요! 

전 이 호텔 방에 맘에 드는 점 중에 하나가 들어와서 입구부터 침대 들어가기 전까지와 화장실은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어 더 청결 하게 바닥을 닦을 수 있는 점이었어요! 냄새에 민감한 저도 공기 정화가 잘 되고 있는 듯이 상쾌한 느낌 이고 카페트도 신발 신고 들어온 적 없는 듯한 깨끗한 상태였어요. 

화장실에 물론 세면도구와 샴푸, 로션 등은 전부 구비되어 있고 격리 호텔 답게 빨래 직접 할 수 있는 빨래 세제와 주방기기 세제 등도 잘 구비 되어 있더라구요. 

호텔이 만실이라 트윈베드 룸으로 받았는데, 한쪽에서는 자고 한쪽에서는 간간히 일하다가 앉아서 쉬면서 뷰를 바라볼 수 있는 점도 너무 좋더라구요! 피곤한 일정을 마친 후라 바로 샤워후 바로 잠을 청하고 내일 아침 제대로 밖에 뷰를 감상하기로 합니다. 

오전에 잠에서 깨서 제대로 어떤 뷰 일지 두근두근 기대감을 안고 커튼을 열어보았는데요! 

꺅! 커튼을 여는 순간 왼쪽끝부터 오른쪽끝까지 완전 풀 오션뷰 더라구요! 햇살이 가득한 날 바다에 여러가지 배가 움직이니까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에요! 

저는 솔직히 뷰는 그닥 중요한 결정요소는 아니고 창문 열리는 곳을 선호 했는데, 일단 호텔이 새 호텔이라 깨끗하기도 하지만 뷰도 탁 트여 있으니 밖을 나가지 못해도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여기로 결정 참 잘 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방에 깨끗한 새 요가매트가 구비되어 있어서 침대와 침대 사이에 두고 밖에 오션뷰를 보면서 맨손체조나 스쿼트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아요. 

참, 격리호텔에 묵을 때 사가지고 가면 좋은 물건 하나 추천드릴께요! 다름아닌 롤 클리너 인데요! 저는 다이소에서 3천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호텔이 아무래도 카페트가 있다보니 체크인 후 한번 싹 롤로 깨끗하게 밀어주면 좋고 청소기가 없으니 머리감고 말린 후에 머리카락 정리 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참, 방에 구비된 아래 박스는 무엇인지 맞춰보실래요? 

격리할때 지루하지 말라고 호텔 모양 퍼즐 게임을 구비해 놓았더라구요. 재택근무도 해야하고 가져온 책도 보고 운동도 해야 하니 주말에 정말 지루하다 싶을때 한번 해보려구요. 

아래 Specimen bag 은 호텔 체크인 할 때 받는데 홍콩 정부 요청에 따라, 체크인 하고 3일 차에 직접 코로나 테스트를 해야해요. 본인의 가래를 통에 넣어 격리 3일차에 문 앞에 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5일차, 7일차,12일차 에는 외부에서 직원이 방으로 직접 방문하여 문 앞에서 면봉 으로 하는 코로나 테스트를 실시 하고 가게 됩니다. 

호텔에서 매일 3끼 음식이 제공 되는데 아침은 7-9시 사이, 점심은 11:45분-1:45분 사이, 저녁은 6-8시 사이에 제공되며 문 앞에 있는 의자 위에 올려 놓아집니다. 격리 메뉴 이외에도, 호텔 룸서비스나 외부 매달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는 점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외부에서 친구나 가족들이 음식을 배송해 줄 경우에도 방 문 앞으로 배송가능 하다고 해요. 음식이 배송되면 초인종을 누르고 갑니다. 

참고로 격리 기간에는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되기 때문에 받는 호텔 키카드는 한번사용만 가능해요. CCTV 가 복도에 작동 하고 있어서 나갔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음식을 받거나 쓰레기를 반출 할때 꼭 문을 잘 잡고 있어야 한다고 공지해 놓았더라구요. 자 그럼, 제 격리 2일차 식사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여드릴께요! 

딱봐도 홍콩 스타일 아침 식사가 배달되었어요. 옥수수가 들어간 죽에, 달달한 간장에 같이 먹으면 좋은 청판, 볶은 국수랑 오렌지, 파인애플 정도였어요. 

격리 2일차 아침

점심은 밥과 함께 무친 오이, 닭고기와 소스, 아스파라거스 가 빵과 함께 왔네요. 집에서 엄마가 싸주신 맛있는 반찬과 김과 함께 따듯한 밥만 먹은 것 같아요. 격리할때는 반찬류나 참치, 김 같은거 들고 오시면 좋아요. 

격리2일차 점심

멋진 석양을 보면서 먹은 2일차 마지막 저녁은 돼지고기 돈까스에, 절인 양배추, 홍콩식 수프가 밥과 함께 나왔어요. 

격리2일차 저녁

호텔 방에 물을 끓일 수 있는 주전자와 커피, 차 등은 구비되어 있구요! 물도 한박스 준비되어 있는데 이를 포함한 호텔 어메니티 들도 부족할 경우 호텔에 계속 요청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와이파이 서비스도 당연 무료이구요! 참, 체크인 할때 14박을 하게 되어 바로 쉐라톤을 포함한 매리어트 호텔계열 멤버쉽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여 신청해 준 점도 왠지 좋았어요! 저는 격리를 하러 온 것일까요, 호캉스를 하러 온것일까요? 이 호텔에 묵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그럼, 저는 계속 해서 슬기로운 홍콩격리 일기를 통해 찾아올께요~조이낀! (또 만나요 ^^)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