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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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여행을 가서 해외 입국할 때 간단하게 이민국 심사를 걸쳐 짐만 찾고 나오면 되던 시대는 저 멀리 간 요즘. 정작 비행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린 홍콩 입국 후기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홍콩 입국 시 꼭 필요한 서류가 많아 꼼꼼히 살핀 후에도 혹시나 빠진 게 있나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던 이번 여행이었는데요. 현재 홍콩 입국 현장 모습 함께 가보실까요? 

출국 전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

제가 탄 캐세이퍼시픽 비행기에는 이날 50명의 탑승객이 탔다고 하더라구요! 일행들은 함께 앉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한자리 비워두고 앉을 수 있는 점은 좋았어요. 비행기 안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출국 바로 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탔고요! 기내 서비스도 평소와 다르게 종이백에 샌드위치랑 과일 조금, 물 정도 서빙을 하고 있더라고요. 

드디어 3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홍콩 공항에 도착하여 내리면 가장 먼저 Health declaration 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공항 직원들이 안내하는 아래 큐알 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개인 정보를 비롯하여, 몇 군 국가에서 왔는지, 고위험군의 나라에서 여행도 했는지, 연락처 등등을 전부 작성하고 나면 본인 개인 큐알 코드가 생성됩니다. 그 큐알 코드를 스크린 캡처하셔야 해요! 이후에 여러 가지 절차를 할 때 계속 본인 큐알 코드를 제시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나면 장소를 옮겨서 Department of health 부서 직원에게 개인 큐알 코드와 아이디 카드를 제시하면 바코드가 찍힌 종이 목걸이를 주는데 이는 호텔 체크인 할때까지 계속 목에 걸고 있어야 하구요!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하기 위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진행한 코로나 검사는 평소에 했던 코로나 PCR 검사 면봉보다 훨씬 굵은 면봉으로 양쪽 코와 목에서 채취를 해서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또 장소를 옮겨서 이번에는 작성한 모바일 전화가 맞는지 직원이 전화 해서 바로 확인을 하더라고요! 대부분 홍콩 거주민분들이 재 입국하는 상황일 텐데, 홍콩에 전화번호 없어서 나가서 심카드 사야 한다고 절절매는 한국 분도 보았어요.

이번엔 격리 오더에 관한 지침을 듣기 위해 이동합니다. 여기서는 한번 더 한국에서 진행한 PCR 음성 검사 결과서와 백신 접종 확인서를 검사하는데요! 정부에서 인정한 병원 리스트에 있는 병원에서 한 검사인지 확인하니, 이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공항 체크인 시 앞에 계시던 분이 정부 지정 병원이 아닌 곳에서 검사를 해서 항공사 직원이 입국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목격했거든요! 홍콩총영사관 지침에는 정부 지정 병원 리스트도 PCR 검사결과서와 함께 출력해서 가져오라고 하는데, 저는 모바일에 사진 저장해서 리스트에 있는 병원 임을 제시했어요. 

여기서 또한 예약한 호텔 확인을 하고 격리 지침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줍니다. 호텔 방에서 나오거나 누가 방문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에 25,000 홍콩달러 벌금 혹은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를 하더군요. 

그리고 다 끝났나 싶었을 때 또 자리를 옮겨서 Passengers Holding Area에  계속 걸고 있던 바코드 찍힌 목걸이에 기다릴 동안에 앉을자리 번호 스티커를 받고 대기합니다. 여기서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나 했는데, 코로나 검사한 결과가 음성인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어요. 밤 10시 반이 안되어 홍콩 도착했는데, 이때 이미 새벽 한 시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요. 

격리 오더에 대한 지침 설명시 아래와 같은 책자와 체온계를 주는데요. 페이지 10에 매일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체온을 재서 적으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으로 편하게 모바일로 하면 좋을 텐데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약 3시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코로나 검사 음성이라는 결과를 주며 이동을 허락받았어요. 그럼 또 장소를 옮겨 약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민국 쪽으로 이동해야 해요. 그리고 이제야 이민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에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셔틀버스를 위한 등록은 앞에서 받은 Quarantine order 종이를 제시하면 어떤 호텔인지 확인을 하고 주는 스티커를 목걸이에 부친 후 호텔에 따라 다르게 지정된 번호로 줄을 섭니다. 

드디어 호텔로 가는 오래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호텔 체크인하고 들어가니 거의 새벽 3시를 향해 가더라고요! 공항에서 먼 시내 호텔로 예약을 했으면 여기서 또 한 시간 넘게 지체했을 텐데 근처 지역으로 예약을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백신 맞고 항체검사까지 새롭게 개정된 방역수칙으로 갑자기 격리 기간이 늘어나 호텔 예약이 어려워 귀국 일정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에, 촬영차 입국한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은 홍콩 경제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사유로 격리 면제해주고 이틀째부터 쇼핑을 한다는 뉴스가 지금 홍콩 사회를 들끓고 있네요.   

앞으로 2주간은 슬기로운 격리 생활을 위한 격리 일기 포스팅으로 만나뵙게 될 것 같아요! 그럼 또 만나요, 조이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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