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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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입국한게 어제 같지만 시간은 잘 흘러주고 있네요, 벌써 격리 5일차가 지났어요! 4일차 아침은 죽, 딤섬, 주먹밥과 과일이었어요. 아침부터 좀 헤비 한 것 같아 사가지고 온 청정원 우리쌀 콘크림 컵수프를 먹고 하루를 시작 했네요. 

점심에는 늘 모닝빵과 버터가 함께 배달이 와서 오후에 살짝 출출 할때 먹기 좋아요. 밖에서 엄청 걷고 짐에 가서 매일 운동하던거에 비하면 운동량이 정말 없는 편인데도 간간히 맨손체조 하며 잘 먹고 지내고 있어요. 

밖을 볼때마다 여러 종류의 배들이 열심히 바다를 가르며 운행하고 있는 걸 보면 조금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저녁때 나온 소고기 찜 요리는 참 맛있었어요! 우리 한국식 갈비요리와는 또 다르게 홍콩에선 이렇게 푹 익혀서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는 소고기 요리를 참 잘하는데요, 소스도 맛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식탁에 김치가 빠지지 않듯 늘 홍콩 식탁에 올라오는 야채중 하나인 청경채는 데쳐도 볶아도 맛이 좋아요. 

격리 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니 일 하느라 바빠서 오전 오후 시간이 훅 지나가는 점이 참 좋더라구요. 아무 것도 안하고 쉬기만 하면 지루할 것 같기는 해요. 한국 티비 채널도 나오긴 하던데 티비를 보는 편이 아니라 보지는 않았지만요. 

5일차 아침이 되어 커튼을 열고 이른 아침부터 비행기 소리가 많아 잠깐 창문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았어요. 거의 몇분에 하나씩 비행기가 계속 이륙을 하더라구요. 이 코로나 격리 상황을 뚫고 다들 어느 땅으로 떠나는 것일까 저멀리 하늘로 이륙하는 수많은 비행기를 보며, 다음번에 비행기를 타면 창문으로 이 호텔을 바라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디로 가는 비행기 일까요

아침 식사는 7-9시 사이에 어렌지 한다고 공지했지만 거의 매일 8시경에 배달이 오더라구요. 저는 오전에는 간단히 빵과 커피를 선호 하는데 매일 죽과 딤섬 종류가 전달되고 있어 살짝 헤비하기는 해요. 오늘은 딤섬 집에가면 잘 나오는 연잎에 싼 Sticky rice 를 준비했더라구요. 

격리 3일차는 직접 가래를 통에 담아 제출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하고, 5,9,12일 차에는 코로나 검사를 방에 직접 찾아와서 pcr 방법으로 진행해요. 5일차 점심 시간 좀 전에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문을 열어 홍콩 아이디 카드를 확인하여 요원이 아이디 번호를 기계에 입력합니다. 그리고 방에 있는 의자와 쓰레기통을 문 앞에 두게 하고 앉아서 양쪽 코와 목구멍에 면봉 으로 테스트를 실시 합니다. 

어마어마한 공기 살균 기계

아무리 수퍼 울트라 초긍정녀 저라지만 3일차에 코로나 검사를 하고 어제 음성 결과가 나왔는데, 하루만에 오늘 또 검사를 실시 하는건 좀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격리축소 해준다고 해서 pcr 검사와 함께 거의 20만원 비용을 들여 항체검사 인 피검사도 하고 왔는데 이 지침도 갑자기 철회 하고 말이에요. 자가격리 없애고 호텔 격리덕에 모든 호텔이 지금 만실이라 호텔 경기가 살아나는건 좋다쳐도 이건 뭐 백신과 진단키트 장사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검사할때 너무 쎄게 깊이 찔러서 하루종일 코랑 목이 시큰 거려 없던 열도 생길판이라 솔직히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시큰거리는 코와 목으로 불편하던 찰나 바로 점심이 도착했어요. 닭고기와 절인 오이, 데친 양배추 요리였어요. 검사때문인지 입맛이 사라져서 가져온 고추참치와 사랑이 담긴 엄마 반찬으로 겨우 식사를 마쳤네요. 

오후5시경 정부에서 전화를 걸어 이름, 아이디카드, 호텔 방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2번 더 남은 코로나 테스트에 관해 설명하고 끊더라구요. 갑자기 전화 걸려와서 코로나 관련해서 연락해서 잠시 긴장했네요. 5일차 저녁은 동남아 스타일로 코코넛 밀크와 커리로 만든 닭고기 였는데 이건 맛있더라구요. 

밖이 덥다고 난리라 어차피 다니기 힘들다고 하던데, 체크아웃 할때 즘이면 조금 선선해져 있겠지요? 이 호텔의 장단점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꼭 확인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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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계속해서 슬기로운 격리 생활 시리즈로 다시 돌아올께요~조이낀!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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