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비가 주륵 주룩 내리는 날에는 왠지 아늑하고 분위기 따듯한 선술집 같은 데 가고 싶지 않으세요? 요즘 홍콩은 장마철이라 매주 내내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비가 많이 오는 어느 날 평소에 대기를 많이 해야 하는 음식점이라 못 가보다가 미리 예약하고 다녀온 아늑한 롤 맛집 일본 식당 Uohachi를 오늘 소개해 드릴게요!
주소: G/F, 1 Amoy St, Wan Chai
홍콩 완차이 Amoy 스트리트에 가면 아기자기한 음식점들이 다양하게 밀집되어 있어요. Uohachi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바 테이블이 바로 보이고 쭉 안으로 들어가면 더 큰 식당 공간이 나온답니다. 저녁 시간 일찍 예약을 하고 가서 저랑 친구는 오붓하니 입구쪽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어요.
중국은 다 천천히 가는 만만디 문화이지만 홍콩은 뭐든지 빨리 빨리 (Faidi) 문화가 있어서 식당 같은 경우도 예약을 하고 가도 거의 1시간 반 이후에 테이블을 반납해야 하는 룰이 있어요. 밥을 먹고 있는데 테이블을 치운다고 그릇을 막 가져가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크게 놀라실 일은 아니고요! 근데 여기는 계속 사람들이 와도 눈치를 주며 빨리 먹고 나가게 하는 게 아니고 오늘은 만석이라고 하며 이미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일식당답게 스시와 롤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여기는 롤이 특히 맛있다고 해서 롤 종류로 시켜보았어요.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바로 달려가고 싶네요. 참 촉촉하고 맛있는 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홍콩으로 비즈니스 출장 오는 서양 사람들도 몇 번이고 다시 가는 음식점이라고 해요. 맛집 선정되어 받은 상을 여기저기 걸어 두셨더라고요.
아보카도와 새우와 맛살이 안에 들어있고 탱글 탱글한 날치알과 마요네즈가 얼마나 조화롭게 맛을 이루던지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맛 같았어요.
살짝 느끼한 것도 함께 먹고 싶어서 치즈볼 샐러드로 시켜 보았는데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아직 뜨거운 치즈가 쭉 나오는 것이 참 맛있었어요.
아래 Uni 롤은 무조건 꼭 시켜보시기를 추천해요! 자세한 설명 필요 없이 사진만 봐도 군침 돌지 않으신가요?
이날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갑자기 폭우가 심하게 쏟아져서 문열고 좀 당황하고 있는데 식당 매니저분이 고객이 즐겁게 먹고 안전히 가는 게 중요하다며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들어가서 대형 우산을 주시면서 갖고 가라고 하셨어요. 비를 그냥 맞고 갈 수 없을 정도의 폭우 여서 정말 난감할 뻔했는데, 따듯한 서비스에 더 좋은 인상을 남기며 나왔지요!
양이 살짝 아쉽지만 우니롤 맛이 계속 생각 나서 가끔 한 번씩 들러서 포장이라도 해 가야 겠어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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