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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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다가오는 다음주 월요일은 음력 55일인 단오 이지요. 이날은 홍콩에서 튠음짓 (Tuen Ng Festival)이라 부르며 또한 용선절 (Dragon Boat Festival) 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오늘은 이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의 유래와 전통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랜만에 홍콩 문화 포스팅을 해볼께요!

출처: Hong Kong Tourism Board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은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기념하는 행사 인데요. 이는 부패한 통치자들에 대해서 항의로 본인의 목숨을 끊은 중국의 시인이자 정치가로 존경받던 Qu Yuan 을 기념하는 행사랍니다. 무려 춘추전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일어난 일인데요. 후난성의 Mi Lo River 에서 생을 마감한 그에 대한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그를 구출하기 위해 서둘러서 배를 띄워 찾았는데, 결국은 찾지 못해서 물고기들이 그의 시신을 먹지 않도록 노로 수면을 세게 두드리면서 물고기 먹이로 대나무 잎에 싸서 찐 밥 (Chong) 을 던져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기일에 슬픈 영혼을 달래는 의미로 세차게 북소리를 울려 퍼트리며 떠들썩 하게 드래곤 보트 레이스가 열리고 이 대나무 잎에 싸서 찐 밥을 먹는 관습이 생겼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 날에는 국제 패들 경기가 열려서 빅토리아 하버 스카이라인에 용선들이 지나가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요! 외국인 들에게는 꽤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는 축제 거리 이구요!

한국에서도 이 보트에 참가하기 위한 선수들의 레이스 결승이 치뤄지기도 하더라구요. 금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해외 선수들이 홍콩에 오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원래 이 국제 드래곤 보트 카니발에 참가하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용선경기 선수들이 홍콩으로 와서 형형색색의 용선 위에서 북소리를 울려 퍼트리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곤 한답니다. 몇 년 전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가 이 경기 참가한다고 매주 주말에 연습했었던 생각이 나네요.

정말 더운 날씨 속에 모자나 선글라스 형광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기도 하고, 해리포터 복장이나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 옷을 입고 나오는 팀들도 있어 구경꾼들의 눈길을 받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볼 거리를 제공하는 페스티벌 이에요올해도 어김없이 경기는 열린다고 하는데 저는 내일 드디어 코로나 백신 2차를 맞고 집에서 푹 쉬는 공휴일이 될 것 같네요! 모든 선수분들 안전하게 마치시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 조이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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