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중국 국경일에 1주일간 휴가를 제정한 이유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매년 10월1일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기념일로 춘절과 함께 중국 최대의 명절중에 하나이자 홍콩과 마카오의 법정 공휴일 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국경절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해요! 

2019년도 당시 건국 70주년 국경절 모습 

바야흐로 1949년10월1일, 국공 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이끌던 중국 공산당이 중화민국 정부를 몰아내면서 톈안먼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데에서 유래가 시작하였어요. 그리고 같은 해 12월2일 공산당 정부가 매년 10월1일을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절로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국경절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마오쩌둥, 1949년 

올해 중국 공산당은 건국 72주년을 맞이 하였는데, 이는 소련 공산당이 소련을 지배한 해 보다 1년 더 공산당 통치를 이어간 것이라고 해요. 사회주의 종주국 이라는 소련보다 더 오래 생존했다는 이유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사회주의 종주국이 소련이 아니라 중국임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국경절 기간에는 대륙의 여러 지역에서 경축활동을 하며 중국의 탄생을 기념하고 있으며, 홍콩은 10월1일 딱 하루 쉬지만 중국에서 이날은 1년에 2번 맞는 1주일 간의 황금주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해요. 2000년부터 전국이 휴가기간을 조정하여 총 7일로 휴가기간을 조정하였고, 이를 국경장가 혹은 십일황금주 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당초 국경절을 장기 공휴일로 정한 것은 연휴 기간 동안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한 정책 이라고 하네요. 법정 휴가 제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중국이라 국경절과 구정에는 직장인들이 기다리는 장기휴가 기간으로 고향 방문과 여행에 집중하면서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여 1년 동안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가 이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외교부 글을 확인해 보니, 각종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국경절 세일을 통해 유통되는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6조원에 육박 한다고 해요! 

내일은 홍콩 공휴일! yeah :)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들고 찾아올께요~ 조이낀!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