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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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 입니다!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특이하고 요상한 음식들을 마주할 때가 있지요? 홍콩 여행을 오셔서 돌아다니다가도 이건 도대체 멀까 하고 궁금하셨을 법한 특이한 홍콩먹거리 시리즈 앞으로 준비해 볼께요. 1탄으로 어떤걸 가장 먼저 포스팅 해 볼까 생각하다가 정한 것이 '거북이젤리' 입니다. 아주 오래전 친구가 저에게 거북이 젤리 먹으러 가자고 했을때 "아니 하고 많은 것 중에 하필 왜 거북이!" 라고 기겁 하며 궁금해서 따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거북이를 도대체 어떻게 해서 젤리를 만든 다는 소리 인가 궁금하시죠? 일단 홍콩에서 거북이젤리로 유명한 곳에 함께 가보실까요!

거북이 젤리로 유명한 Kung Wo Tong 

Kung Wo Tong

주소: 87 Percival St, Bowrington

가는길: Causeway Bay MTR Exit B 에서 3분거리 

 

여기는 커즈웨이 베이 타임스퀘어 맞은편 길가뒤에 있는 Kung Wo Tong 이라는 거북이젤리 체인점 입니다. 거북이젤리는 HKD58로 한화로 약8,500원 정도 하는데요! 그 외에 레몬보리차 (lemon barley drink), 배차 (pear tea) 그리고 독소를 빼준다고 하여 홍콩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야세이메이 라는 차 (twenty four herbal tea) 등등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 금색 컨테이너 안에 거북이 젤리를 보관해 놓기도 하는데요. 입구에서부터 아 거북이젤리 집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실 만한 거북이 모형이 벽에서부터 손님을 맞이하여 줍니다. 

사진을 찍고 지금 보니까 천정에 있는 조명도 꼭 거북이 모양인것 같아요! 

홍콩말로는 Gui Ling Go 라고 불리우는 이 거북이 젤리는 약간 한약 아님 중약에서 나는 냄새가 나긴 하지만, 이 자체로는 거의 무맛 이라 옆에 시럽을 두고 뿌려가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위에 통에 담긴 시럽을 뿌려서 드세요!

거북이 젤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요? 먼저 거북이 껍질을 수시간 끓인 후에, 다양한 허브 재료를 넣어 물이 증발하게 한 후,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넣고 끈적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시중에 판매 하고 있는 gui ling gao 파우더를 구매 해서 집에서 만들 수 도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꼭 거북이젤리를 먹어야 할까 싶은데 아마존과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많이 판매하는 것을 보면 마켓 니즈가 있나봅니다.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gui ling gao 파우더

저는 거북이젤리를 Take-away 해서 먹어봤는데요. 매장에서는 좀 더 노랗고 달달한 시럽을 놓고 뿌려먹는데 투명하고 조금 덜 달은 시럽을 넣어줘서 한약 맛이 훨씬 강하게 나는 것 같았어요! 먹으면서 도대체 여기서 판매하는 거북이 젤리를 만들려면 거북이 껍질이 얼마나 필요할까 의문이 들어 기사에서 찾아보니, 거북이 젤리 제조 전문가 Li Cihou 씨에 따르면 농장에서 300kg 의 거북이 껍질로 약 20,000 컵의 젤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take away 도 가능해요

그럼 도대체 거북이 젤리가 얼마나 몸에 좋기에 이렇게 까지 만들어서 먹는건지 궁금해집니다. 거북이 젤리는 일단 피부에 좋고,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근육 강화, 간 회복 등에 좋다고 여겨 진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몸에 좋은 성분으로 한약을 만들어 먹듯 아마도 레서피에 들어가는 중약 성분의 허브들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냉장보관중인 거북이젤리 

또한 홍콩 사람들은 튀긴거나, 과자 같은 것을 먹으면 광동어로 ‘잇 헤이’ (영어로는 heartburn, 한국말로는 속 더부루고 속쓰림 정도) 가 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거북이 젤리를 먹고 나면 몸 속의 잇헤이를 좀 내려가게 해주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약간 디톡스의 개념으로 생각 하는 것 같아요. 

이러나 저러나 홍콩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 중에 하나인 거북이 젤리는 홍콩의 번화가인 커즈웨이 베이, 몽콕, 조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쉽게 구경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트라이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찾아올께요! 조이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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