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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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에 가면 센트럴 어디에 있는 에그타르트가 맛있다던데 꼭 가서 먹어봐야 한다! 홍콩 중식당에서 식사를 마치면 망고 들어간 디저트가 후식으로 나오는데 이름이 뭐일까 너무 맛있더라! 하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지요? 홍콩 음식에서 디저트는 심지어 딤섬 식사를 할 때도 완벽한 식사를 마치는 데 중요하게 여겨지며 함께 서빙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홍콩의 전통 디저트를 알아보고, 그중에 대중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디저트를 추려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에그 타르트 

홍콩의 달달한 디저트 대표 중에 하나로 버터리한 패스츄리 크러스트와 크리미 한 계란 커스터드가 만난 조합이지요.  에그타르트는 대부분의 베이커리 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센트럴에 있는 Tai Cheong Bakery의 에그타르트가 대표적이기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카오에서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Lord Stow's Bakery의 에그타르트를 훨씬 좋아하는데요! 이전에는 마카오까지 가서 구입해서 먹곤 했지만 지금은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내의 만다린 베이커리에서 판매 중이니 꼭 드셔 보세요! 

에그 와플 (鷄蛋仔)

까이단짜이 라고 불리는 에그 와플은 국민 디저트라고 불릴 만큼 길거리에서 쉽게 판매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말 그대로 와플이라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할 정도이고요. 보통 오리지널 와플 맛 외에도 초콜릿 맛, 맛차 맛 등 여러 맛을 판매하는 곳들도 있지만 오리지널 맛을 추천해요! 오더를 하고 금방 나온 와플이 뜨겁고 바삭하니 맛이 있으니 미리 해 놓은 것보다 조금 기다려서 바로 나왔을 때 드셔 보세요. 홍콩에는 Tai O Egg Waffle Uncle이라는 곳이 유명하긴 한데, 크게 맛의 차이가 없으니 까이단짜이 파는 곳을 발견하시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커즈웨이 베이 타임스퀘어 맞은편 까이단짜이 판매매장

두부 푸딩 (豆腐花)

두부 푸딩은 아주 부드러운 두부에 시럽과 약간 단맛이 나는 생강이 들어간 디저트 인데요. 입에 들어가자마자 실키한 텍스처가 그냥 바로 살살 녹는 맛이에요. Kung Wo Tofu Factory라는 곳에서 아주 리치한 두유 맛을 잘 구사한다고 하니 푸딩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Tong Yuen (湯圓)

검정 깨, 땅콩, 레드빈 등의 달달한 페이스트로 작고 둥글게 만든 떡 같은 디저트인데요. 전통적으로 홍콩에서는 Mid-autumn festival이나 구정에 많이 먹는 디저트랍니다. Fook Yuen Dessert라는 곳에서 Tong Yuen을 잘 만들기로 유명해요. 쫀득쫀득하고 맛있어요! 

Black sesame sweet soup (芝麻糊)

지마우 라고 불리는 이 디저트는 저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디저트인데요! 생김새는 까맣고 텍스처가 묵직해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한번 드셔 보시면 아마 매력에 빠지실 거예요. 검정깨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하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아주 뜨겁게 서빙이 되어서 속도 확 편해지고 정신까지 따듯하게 해 준다고 하는 디저트랍니다. 오더 하실 때 찹쌀떡 같은 glutinous rice balls을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Mango sago pomelo pudding (楊枝甘露)

홍콩에서 한국인 대접할때 꼭 식사에 포함하라고 요청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디저트입니다. 연지깜로 라고 불리는 망고 푸딩인데요. 홍콩의 중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에 무료로 포함돼서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망고와 약간 자몽같이 생긴 포멜로와 sago (사고 야자나무에서 추출한 녹말인데 둥근 진주 형태)가 함께 나오는 달달한 디저트인데 이건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할게요! 

연지깜로 

Beacurd sheet sweet soup (腐竹糖水)

홍콩 사람들의 두부에 대한 사랑을 또 엿볼 수가 있는 오족통소유 라고 불리는 디저트인데요. 통 소유糖水(Tong이 디저트는 두부 껍질을 하얀 각설탕, 은행, 보리 그리고 삶은 달걀 등과 함께 끓인 라이트 한 느낌의 디저트입니다. 몇 주 전 저희 집에서 홍콩 지인들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할 때 이 디저트를 친구가 직접 아래와 같이 만들어 왔는데요! 조합은 특이해 보이지만 맛은 생각보다 괜찮아요.

홍콩 친구가 직접 만들어준 腐竹糖水

홍콩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차가운 얼음 물 마시는 것 좋아한다는 사실에 기겁하며 무조건 물을 따듯하게 마셔야 건강에 좋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디저트도 심지어 대부분 뜨거운 디저트를 즐겨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몇몇 빙수 브랜드가 홍콩에 들어왔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철수한 것도 아마 이런 홍콩 사람들의 선호도 때문 인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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