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 관광명소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 아쉬운 작별의 순간!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 애버딘에 위치한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 (Jumbo Floating Restaurant)은 엘리자베스 여왕부터 톰크루즈 까지 세계 유명인사들도 홍콩여행 시 방문1순위로 꼽았던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중 하나입니다. 홍콩의 가장 상징적인 관광지였던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의 작별 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어 어찌된 영문인지 소식을 들고 와 봤어요!

Jumbo Floating Restaurant (출처: Insider)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은 세계 최대의 수상 레스토랑으로서 거의 50년간 황궁과 같은 웅장한 디자인으로 수 많은 전세계 관광객들을 열광 시킨 홍콩의 대표적인 광동식 해산물 레스토랑 입니다레스토랑입니다.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인 스탠리 호가 약 3,200만 홍콩 달러 (약 50억) 의 비용을 들여 문을 연 이후 홍콩에 가면 이 호화로운 식당을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홍콩 여행! 하면 점보 레스토랑! 을 떠 올리게 해 주었지요.

출처: HKFP

우아한 연회장과 주방, 창고 공간으로 나뉘어진 이 레스토랑은 3개의 분리된 배들로 구성되어 거대한 레스토랑을 형성 하고 있답니다. 배에는 온갖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한 물고기 연못도 있구요! 무려 4만5천 평방피트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이 식당은 2,300명이 넘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수상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을 보유 하고 있었어요.

출처:SCMP

부착된 바지선에 위치한 수족관 같은 곳에서, 방문객들은 게, 바닷가재,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포함하여 60종 이상의 신선한 해산물을 식사로 고를 수 있었고 명나라 황궁 스타일로 지어진 이 식당의 호화로운 디자인 또한 볼거리 였지요! 레스토랑 2층에 있는 6백만 홍콩달러 (약9억) 짜리 대형 벽화는 명나라의 중국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이태리 화가가 그렸는데 크게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출처: SCMP

이곳에는엘리자베스 여왕 같은 국제적인 유명인사들과 톰 크루즈, 주윤발과 같은 영화배우 들을 포함하여 무려 3천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초대 한 곳 이에요.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었고, 주성치의 고전적인 코메디 영화 '요리의 신' 또한 중요한 요리 경연 장면을 포함하여 이 곳에서 촬영 되었지요! 국내 탑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던 우리 나라 영화 ‘도둑들’ 촬영지로도 사용되었었어요. 

영화 '도둑들' 의 촬영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홍콩의 관광 및 케이터링 산업이 황폐해 지면서 어떤 유명한 레스토랑들도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였는데 명불허전 점보 플로팅 레스토랑도 이 타격을 피해 가지 못하였던 것이지요. 2020년 3월부터 영업을 중단 한 후, 그래도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고군분투 해 왔다고 해요. 홍콩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막힌 후 1억 홍콩달러 이상 (약 160억 이상) 의 누적 손실을 보고 했다고 해요. 

 

 

코로나 이전 홍콩의 시위 등의 문제로 홍콩이 지역 여행과 음식업계가 이미 도시 사회불안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가 팬데믹이 닥치면서 2년 동안 완전히 문을 닫게 된 것인데, 문을 닫고 있음에도 여전히 점검과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매년 수백만 홍콩 달러를 써야 했다고 합니다.

출처:Jumbo 레스토랑 웹사이트

식당의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를 살리기 위한 팬들의 성원도 계속 이어졌어요. 몇몇 홍콩 의원들은 정부가 이 사업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적어도 영구적인 보금자리 해결책이 발견될 때까지 이 식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홍콩 캐리램 행정장관은 지난 달 정부가 식당 운영에 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이를 배제하였지요. 

출처: Shutterstock

홍콩의 관광을 담당하는 의원도 정부가 식당 운영자에게 백기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어야 한다고 말을 하기도 하였고 이 레스토랑의 모회사인 애버딘 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는 ‘섬 남부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정부와 합의하고 이 레스토랑을 오션 파크에 기부했으나, 높은 운영비와 기부금 부족으로 인해 그 계획이 무산 되었다고 하네요.

레스토랑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 (출처: SCMP)

식당의 운영 허가도 다음 달 만료되는데 3년에 한번 해야 하는 대규모 점검을 실시 하지 못하고 선박을 유지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결과적으로 이번달 6월에 홍콩 해역에서 배를 이동 시킬 것 이라고 발표 했어요발표했어요. 한번씩 방문 했던 외국인 관광객 들도 추억의 장소가 없어지는 아쉬운 마음이 들겠지만, 홍콩에서 거주하는 시민으로서 관광 책자에 늘 앞장에 등장하던 오래된 명소 하나를 잃는다는 빠질 생각을 하니 서운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안녕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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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찾아올게요! 조이낀~(=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