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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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 정부는 2월10일(목)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새로운 지침으로 두 가구 이상의 가족 모임을 금지했는데요.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큰 일을 치루어야 하는 상황, 혹은 아픈 가족이 있어서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가운데 이 2가구를 정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갖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디까지는 허용되고 어느 선까지는 안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홍콩, 2.10일부터 아래와 같이 방역 조치 강화
  ㅇ 종교 장소 및 미용실(salon) 영업 금지
  ㅇ 식당 내 테이블 당 허용 인원 2명으로 제한
  ㅇ 공공장소 모임 인원 2명으로 제한  
  ㅇ 두 가족 이상 간의 사적 모임 금지

 

장례식 OK, 혼인식은 Not OK! 

먼저 2가구 이상 모임은 금지해야 한다! 는 새로운 지침에 장례식은 허용되지만, 결혼식은 허용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아무리 소규모로 결혼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신혼부부 당사자를 제외하고 부모는 참석하게 되는데요. 홍콩 보건부의 토마스 찬 (Thomas Chan) 차관은 장례식만 이 지침에 면제되며, 부부가 혼인신고를 할 수 있고, 이때 혼인의 증인은 참석할 수 있지만, 혼인식은 허용되지 않는 다고 발표했어요. 인간의 의지로 피할 수 없는 죽음은 어쩔 수 없으나,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결혼은 미룰 수 있으면 미루라는 취지겠지요. 웨딩드레스 샵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비용만 지불받고 잠적하여 조사 중인 뉴스를 오늘 접하면서, 올해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수난 시대 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출가한 자녀들이 동시에 부모님 댁에 찾아가는것 Not OK! 

2인 이상 가구 모임 금지에는 함께 살고 있지 않고 출가한 자녀들이 찾아가는 것도 금지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한 가구를 단위로 분류하고 만날 수 있는 최대 세대수는 2가구로, 만약 형제자매가 다 출가하여 다른 집에서 살고 있는데 동시에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은 금지라고 합니다. 

가족모임 안돼요!

간병인 방문 경우 OK! 

홍콩 보건부 차관인 Thomas Cham은 또한, 간병인이 가족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단순하게 다른 가족을 방문하지 않는 한 가구 제한에 포함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가족 중에 노인, 장애인이 있거나 혹은 몸이 불편한 임산부 등 간병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세대에 거주하는 사람 일지라도 금지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어요. 전반적으로 죽고 사는 문제일 경우에는 예외를 해 주겠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조건 모임을 금지하라는 압박이 느껴지는 것 같지요? 

 

 

2 가구 이상 모임 금지 지침과 함께 이를 어길 시에 벌금을 부과 하겠다는 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그렇다면 갑자기 가족 모임을 하고 있는지 기습 방문을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생기는데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매체에 따르면,  갑자기 세대를 기습 방문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기관에서는 CCTV 확인 등을 확인하며 예의주시 할 것이며 코로나 확진자가 가족 모임을 통해 발견되고 2가구 이상 모인 것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명 이상 모임금지 지침과 함께 며칠 전 홍콩의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한 네 명의 가족이 두 명의 친구들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던 중, 경찰들이 출동해 5천 홍콩달러 (약 75만 원)의 벌금 티켓을 부여하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메시지를 통해 급히 확산되면서 홍콩이 시끌벅적 했는데요. 홍콩의 강력한 정책에 반발하며 이민을 가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정도로 심하게 규제를 해도 사회가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의 시민들이 많은 요즘이네요.

저는 그럼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갖고 다시 찾아올게요! 조이낀~(=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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