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728x90
반응형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자의로든 타의로든 직장을 떠나 생계를 위해 창업을 생각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했던 업무와 완전 다른 새로운 분야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이런 분들에게 한가지 옵션이 될 수 있겠지요! 근래에 홍콩에서 새로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계획을 갖고 있는 지인이 저에게 몇가지 조언을 물어왔는데요. 의견 전달하면서 느낀 점을 생각하다가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홍콩에서 프랜차이즈 할때 장점과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께요.

일단은,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저, 프랜차이지 헷갈리는 용어부터 살짝 짚고 넘어가 볼까요?

프랜차이즈 (Franchise)

가맹사업자(가맹본부)가 다수의 가맹점 계약자 (가맹점)에게 자기의 상표, 상호, 운영방식을 사용하여 동일한 이미지로 상품을 판매, 용역 제공 등 영업활동을 하게 하는 거래 관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의 맥도날드를 가도 같은 로고와 레서피를 사용하여 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가 같은 광고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그것이지요.

 

프랜차이저 (Franchisor)

상호/상표/노하우를 소유한 자로 가맹점 (Franchisee)에 대해 영업권을 부여하고 대신 로열티를 받고 상품 구성이나 점포, 광고 등에 관해 똑같이 관리하며 경영을 지도, 판매촉진을 하는 가맹사업자를 말합니다.

 

프랜차이지 (Franchisee)

가맹사업자 (Franchisor)와 계약을 하고 영업을 하는 개별 가맹점을 뜻합니다.

 

홍콩은 타 도시에 비교시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하기에 용이한데 그 이유가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법적인 제약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홍콩에서는 해마다 국제 프랜차이징 쇼가 열리고 있는데요. 금년도에는 12월2일-4일 개최 예정인데 코로나 때문에 이 전시회도 온라인으로 대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전시회의 주최기관인 홍콩 HKTDC 기관에 따르면, 많은 해외 프랜차이저 들이 중국에 진출 하기 전에 꼭 홍콩에 셋업 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 홍콩은 정말 지역특성상 비즈니스하기 매력적인 곳 입니다. 대표적으로 피자헛, 맥도날드, 스타벅스, 서브웨이 등등이 홍콩을 지역 프랜차이징 허브로 두고 영업 하고 있습니다. 

Franchising is about BRANDS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프렌차이즈 하면 세븐일레븐을 가장 쉽게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알바도 다른 곳 보다 쉽게 구해지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홍콩에서 프랜차이즈 하는 절차는 어떤 지 무엇이 필요한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일전에 세븐일레븐 프랜차이즈 담당 하는 분을 사석에서 만난적이 있어서 프랜차이지가 되려면 필요한 요구사항이 어떤 것이 있는지 얘기나눈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홍콩 세븐일레븐 프랜차이지 요구조건 

-홍콩 시민권을 가진 21세 이상

-60~90일 좝 트레이닝 받을 수 있는 사람

-경쟁이 심한 시장 환경에서 도전정신 있는 사람

-고등학교 졸업 이상

-7~10명의 직원 고용 가능한 사람  

-HKD480,000~HKD780,000 (약 한화 7천만원~11) 초기 자본금 요망 

위의 요구조건에 일단 부합 하면 세븐일레븐 운영 관련 문서를 잘 읽고 신청서를 제출 합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세일즈 팀에서 세븐일레븐 프랜차이즈 세미나에 초대를 하구요. 세미나를 마치고 세일즈 팀과 미팅을 잘 마치면 60-90일 동안 진행 되는 인스토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프랜차이즈를 희망하는 지역을 고르고 고용할 직원을 물색 합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사인 한 후 프랜차이즈 매장 그랜드 오프닝을 하면 됩니다. 생각보다는 간단하죠?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주의할 점 

그럼, 홍콩에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이 프랜차이저로부터 경영노하우와 인지도 전수가 가능하고 공동광고 효과가 크다는 점인데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낮고 체인수도 얼마 없는 브랜드를 진행한다면, 독립적인 사업 경영이 어렵고 지속적인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프랜차이즈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없어지는 꼴이겠지요!

 

제가 아는 홍콩 지인은 미국에서도 매장이 몇개 없어 인지도가 낮고, 유사제품 보다 약40%나 비싼 음료 브랜드를 홍콩에 들여오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사업성 분석을 해보았는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400컵 이상을 팔아야 겨우 적자를 면하는 것으로 예상되더라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실업율은 큰폭으로 올라가고 있고 안그래도 인색한 홍콩사람들의 주머니는 더욱 닫히고 있는 상황인데, 매일 매일 400개의 컵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시나리오 이겠지요. 다른 나라에서 유명한데 홍콩에 첫 런칭이라 줄을 오랫동안 서서 기다려서라도 꼭 시도해 보게 만드는 마케팅파워가 있는 브랜드도 아니니 인지도를 알릴려면 광고비는 더 들테구요. 높은 판매가격을 고려하면 럭셔리한 호텔이나 쇼핑몰 내에 그나마 시도해 볼만 하겠지만 그럼 또 임대료를 무시할 수가 없고, 서민들 많이 사는 주거 지역에서는 그만한 매출이 나오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계약서에 사인 한 후 쉽게 파기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프랜차이저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선정 할때 경쟁사 비교, 지역 문화 특성과 임대료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 인것 같아요. 

 

홍콩은 다양한 사업의 기회가 많이 열려 있지만, 그 기회를 잘 캐치해서 살리는 것도 능력인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스토리를 갖고 다시 찾아올께요! 조이낀~(=또 만나요)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