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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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후덥진 여름 날씨를 피해 에어컨과 멋진 뷰가 있는 호텔에서 호캉스 중이라고 긍정 회로를 돌리며 지낸 2주, 드디어 호텔 격리 대장정을 마치고 체크아웃하기 까지 D-1입니다! 오늘은 제가 머문 Four Points by Sheraton 홍콩 호텔의 장단점 그리고 격리기간 동안 필요한 것들 추천하며 마무리하는 포스팅으로 찾아왔어요! 

언제봐도 탁 트인 호텔 뷰

앞서 여러개의 포스팅을 통해 지금 홍콩 격리 호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 상황을 전했는데요. 그래서 거의 10-11월까지 만실인 곳이 많아 초이스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저는 이 호텔 하버뷰에 머무시는 것 추천드려요! 일단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원한 블루 스카이를 보기면 해도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인데 계속해서 바다를 가르는 배들 덕분에 그 느낌이 배가 되더라고요! 솔직히 이 시원한 뷰 덕분에 격리 기간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식사는 Asian 혹은 Western 스타일로 고르실 수 있는데요! Asian 으로 초이스를 하실 경우에 늘 아침은 위에 사진처럼 딤섬 두 종류, 죽, 국수가 나와요. 조식은 거의 오전 8시경에 배달이 되고, 초인종을 누르고 가기 때문에 늦잠을 주무시고 싶으면 문 옆에 있는 Do not Disturb 버튼을 누르고 전날 주무시면 됩니다! 

저는 조식은 대부분 빵을 먹는 스타일이라 중간에 조식은 Western 으로 점심, 저녁은 아시안 스타일로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가끔 이렇게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 크라상 혹은 머핀 같은 것 오더해 먹 기두 하고요. 

아시안 스타일 점심, 저녁은 대부분 야채와 고기 종류가 밥과 함께 나오는데 1주 차에는 아시안, 2주 차에는 서양식으로 달라고 요청을 하셔도 되요. 방 안에 있는 전화기에 At your service 버튼을 눌러 추가적으로 필요한 어메니티 가 있으면 언제든 요청할 수 있고요! 

이 날은 볶음 김치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출국 할때 짐이 10킬로나 초과해서 볶은 김치를 포함한 캔 종류 몇 개 빼서 엄마 드리고 왔던 에피소드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평소에 자주 먹는 태국 팟타이 국수도 밥 만 먹다보니 국수 당기는 날 배달해서 먹 기두 했어요. 호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Food Panda로 배달해 드시면 됩니다. 

호텔 안에 식기류 세척할 수 있는 세제와 스폰지, 빨래 물세제가 있어서 좋았어요. 참, 호텔이 창문이 없어서 공기 정화가 불가능하니 잘 때도 어쩔 수 없이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게 되더라고요! 에어컨을 항시 켜 놓고 있어야 하니 건조해서 매일 옷을 손빨래해서 걸어두었는데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주 바짝 마르더라고요. 작은 가습기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했지만, 덕분에 쉬지 않고 계속 손빨래를 했어요. 

여기서 격리할 때 있으면 좋은 추천템 소개해 드릴게요! 

격리 추천 템 1) DIY 유화 그리기: 일도 하고, 독서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고 여러 가지 일을 하고도 남는 시간에 시간 때우기로 해보려고 사 온 것이 유화 그리기 제품이에요! 쿠팡에 'DIY 유화 그리기' 치면 다양한 사이즈의 어마어마한 종류가 있더라고요. 저는 배송시간이 애매해서 아트박스 매장에 직접 가서 8,900원 주고 사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호텔 방 안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뭔가 내가 작품 하나를 남겼다는 뿌듯함마저 들기도 하고요. 

격리 추천 템 2) 살균제: 천연 살균 탈취제 hinok 은 오기 전에 친구한테 선물 받은 제품인데요. 농약이나 화학적 처리 없이 자연에서 자란 편백나무의 편백수 100% 로 만든 제품으로 의류나 침구류의 피부에 직접 닿는 섬유의 항균 탈취기능, 심리적 안정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고 해요. 호텔 격리 2주 동안 침구류 교체해 주는 서비스가 없고, 카펫과 늘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살균에 저처럼 민감하신 분들에게 추천해요! 제품 용량이 워낙 커서 짐 무게 때문에 저는 다이소에서 작은 소량 스프레이에 담아 와서 잘 사용했어요. 

격리 추천 템 3) 롤 클리너: 호텔에서 잠깐씩 잠만 자는 것이 아니고 2주간 방문 열고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자꾸 더 청결에 신경을 쓰게 되실 거예요. 다이소에서 3천 원 주고 사온 롤 클리너는 예상대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미국 스타일로 신발 신고 카펫 위에 올라가지 않고 저처럼 호텔에 비치된 슬리퍼를 신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일단 체크인하고 호텔방 들어가자마자 카펫 한번 쫙 밀대로 밀어보시면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리고 청소기가 없으니 샤워 후에 머리카락 정리할 때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가 있어요! 

격리 추천 템 4) 귀마개: 평소에도 잠이 잘 안 올 때 귀마개를 하면 푹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 저는 늘 집에 귀마개를 쟁여 놓곤 하는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의 호텔에서 지낼 때 있으면 유용하게 더 사용되는 것 같아요. 이 호텔의 단점이라면 바로 앞에 항구가 있어 배에 물건 싣고 나르는 날에 사이렌 소리, 마주 보는 공항에서 이륙할 때마다 나는 비행기 이륙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날 때가 있어서 잘 때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격리 추천 템 5) 유산균: 호텔 안에서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고 거의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음식 소화를 잘 못하고 위장이 불편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몸을 건강하게 해서 다른 질병을 막아주는 유산균 제품을 생각하다가 집에서 부모님이 드시던 Lacto-Fit 생유산균 제품을 한통 가져왔는데요! 맛도 있는 데다가 운동을 못해서 찌뿌둥함이 있지만 컨디션이 계속 좋은 것이 왠지 유산균 덕을 본 것 같아요. 격리할 때 아프면 정말 큰일이죠! 추천해요! 

그 외에 상비약이나 격리기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들고 오면 좋아요! 사랑이 담긴 엄마 반찬 몇개 싸오면 더욱 좋겠지요? 이 호텔에서 건강하게 잘 머무르다가 가서 단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한 가지 굳이 얘기하자면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뱃소리 혹은 비행기 소리가 거슬릴 수 있겠더라고요. 계속해서 이륙하는 수많은 비행기를 보면서 그 마저도 어디론가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설레게 다가오니 역시 타고난 역마살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체크아웃을 앞두고 2주동안 줄기차게 본 호텔 방 문을 보았어요. 격리 기간 몸이 안 좋을 경우 어디 컨택을 해야 하는지, 격리 기간 동안 방을 탈출할 경우에 벌금 및 징역형, 화장실 바닥이 마르지 않게 매주 500ml 물을 바닥 물 빠지는 곳에 부어 주라는 등의 내용이에요. 드디어 바깥공기 마실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호텔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https://hereishongkong.tistory.com/255

 

홍콩 격리 호텔 추천! Four Points by Sheraton (feat. 풀 오션뷰)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8/17일 홍콩 정부는 갑자기 8/20일부터 출입국제한지침을 변경한다고 발표하며 기존 백신을 맞고 항체검사를 하고 오면 1주일만 해도 되었던 격리기간을 2

hereishongkong.tistory.com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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