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90% 줄어 호텔 개조해 아파트 만드는 홍콩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전 세계의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듯 홍콩도 전년도에 비교해서 관광객 수가 90%나 감소 한 상황입니다. 호텔 업계 무보수 휴가나 인력정리 등에 대한 뉴스는 끊임이 없구요. 여행객 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호텔 수요가 이렇게 땅을 치는 상황이다보니 홍콩 정부에서는 남는 호텔을 주택으로 용도 변경 하여 주택 수요를 충족 시키려는 계획이 이루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3월4일에 홍콩의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 정부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호텔을 아파트로 용도 변경 하는 계획 2건 관련해 보도 했는데요! 이는 홍콩 부호인 Victor Li 가 운영하는 CK Asset Holdings Ltd가 이 용도 변경 사업 계획을 리드 하고 있다고 발표 했습니다. 먼저, 홍콩의 신계 지역 마온산 지역에 있는 한 호텔을 총 758가구의 아파트로 개조하는 정부 승인을 2월 26일 받았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또 다른 신계 지역의 호텔을 개조 하여 5천 가구 이상의 주택을 제공 할 수 있게 승인 받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홍콩 부호 Victor Li (출처: Bloomberg) 

또한, 중견 개발사인 자본전략부동산 (CSI Properties Ltd) 측은 조단역 근처의 호텔을 사무실과 주거용으로 개조하기 위한 계획 중으로 2월26일 개조 신청을 승인 받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호텔과 호스텔 들이 거주 용도로 바뀌게 될까요? 

 

홍콩 정부는 향후 2년동안 800개의 호텔과 호스텔을 개조하기 위한 보조금으로 9500만 홍콩달러 (약 138억원) 을 배정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요. 홍콩 교통주택부 장관인 Frank Chan은 현재 10개의 호텔과 호스텔과 용도 변경 관련 논의중에 있는데 개조 아파트는 공공아파트를 기다리는 거주자들을 위한 임시 주택 역할로 할 예정이라고 발표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인 홍콩에서 수많은 호텔과 호스텔이 공실로 매일 남아돌고 있으니 이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조치 인것 같아요. 호텔 측에서도 이 어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서 재택근무 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과 룸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꼭 하루가 아닌 몇시간 만이라도 사용하게 하는 프로모션, 로칼 현지인 들에게는 호캉스 할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을 제공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19 상황에 각국의 호텔 세일즈 팀의 전략과 생존법은 어떠한지 궁금해 지네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