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셩완의 골동품 거리 Cat Street 함께 걸어볼까요?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금주 홍콩 날씨는 초여름 날씨로 크게 습하지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연중 가장 좋은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요. 이럴때 홍콩에 여행하기 제일 좋은데 코로나 19 때문에 아쉽게도 국경은 아직 굳게 닫혀 있네요. 늘 여행객으로 발 디딜틈 없이 북적이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정신 없이 바쁜 홍콩이 코로나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한적했었는데요. 지난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조용했던 홍콩이 다시 집 밖으로 나온 많은 현지인 들로 길거리 골목 골목이 채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홍콩에 오시면 한번즘은 들를만한 셩완의 할리우드 로드 근처 골동품 거리인 Cat Street 를 소개 해드릴게요. 

위에 표시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셩완 골동품 거리인 Cat Street 는 공식적으로는 Upper Lascar Row 로 불리우는 홍콩의 대표적인 여행지역 중에 한 곳 이에요. 식민지 시대부터 있던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마을로 홍콩 속에 중국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어떠한 골동품들이 있는지 한번 들여다 보실까요? 

길거리 양쪽에 가득 들어있는 중국 스타일의 골동품 샵 뿐만 아니라 길 중간 한복판에도 플리마켓 처럼 매대를 마련해 놓아 그릇 종류, 팔찌, 회중 시계, 불상, 마작, 빗 등등 다양한 홍콩의 조각품과 장신구 등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이 강렬한 인상의 문고리는 특히 서양사람들이 봤을때 굉장히 관심을 갖고 좋아할 만한 골동품 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남대문이나 인사동에서 하회탈 사가는 구매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지역에서 판매하는 옥으로 만들어진 얼굴 괄사 제품 같은 것이 좋다고 굳이 이 골동품 거리로 와서 구매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해요. 

자세히 하나씩 들여다보면 정말 무슨 고대 시절 유물 박물관 같은데서 볼 법 만한 골동품들이 많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아직까지도 칭송 받는 마오쩌둥 관련된 사진, 카드, 조각품 등의 기념품은 쉽게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가 있구요! 

홍콩에서는 전통 문화로 마작 게임을 하는 경우들이 아직도 많이 있답니다. 결혼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결혼식 전에 큰 Ball Room 같은 곳에서 모여서 하기도 하고, 마작을 할 수 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구정이나 명절 같이 가족 모임을 할 때도 마작을 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가 있답니다. 작은 마작 세트를 보니 전에 홍콩 지인들 모임에서 한국 드라마를 통해 화투 치는 것을 보았다고 한국의 화투 문화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기억이 났어요. 

왜 이 마을을 Cat Street 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저렴하게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이 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는데 물건을 막 고르려고 하는 모습이 쥐를 잡으려는 고양이에 비유되어 그렇다고 하네요. 

홍콩 사람들의 국민 영화배우 였던 장국영 과 이소룡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엄청 난 것 같아요. 곳곳에 그들의 포스터도 판매를 하고 있구요. 

집에서 스시 먹을때 간장 종지 그릇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작은 그릇 혹은 술잔들도 홍콩달러 10불 한화로 약 1,500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어요. 

Cat Street 가장 끝자락에서 계단을 조금 내려가면 홍콩 빈티지 샵 중에서도 꽤 유명한 Select 18 매장이 자리잡고 있어요. 협소한 공간 안에 현재는 찾아보기도 어려운 LP 판을 포함해서 다이알을 돌려서 사용하는 수십년 전 전화기 등 워낙 다양한 볼거리의 제품들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서 잠시 과거로 타임머신 여행 하는 느낌을 맛보실 수 있을 거에요. 

Select 18 

주소: Sheung Wan, Tung St, 14號號地舖

다양한 조명장식, 시계부터, 골동품 카메라, 다양한 앤티크 스타일의 악세사리와 장식품 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구경 하는 재미가 있으실 꺼에요. 앤티크한 과거와 모던한 미래가 공존 하는 홍콩 에서 과거 세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셩완의 골동품 거리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