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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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고 계신다면 빠지지 않고 수출을 희망하는 곳이 홍콩이 아닐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인구 800만명의 작은 도시에 화장품 시장도 작아 보이긴 하지만, 홍콩 시장 단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놀랍게도 홍콩으로 수출 되는 화장품의 90프로 이상이 중국으로 재수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처럼 복잡하게 위생허가를 받아야 할 필요 없이 홍콩은 특별한 인증없이도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브랜드가 중국 진출을 직접 타진 하기 전에 홍콩에서 시장 테스트를 하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원래는 중국과의 국경 인접 지역인 홍콩의 Sheung Shui 지역에 화장품, 생필품 등을 구매해 매일 중국으로 반입하는 보따리상 들이 중국으로 화장품을 반입하곤 했는데 일년 넘게 홍콩 국경이 봉쇄가 되면서 정말 전례없는 타격이 계속 되고 있는 요즘이네요. 

Sheung Shui 지역에 매일 중국과 홍콩을 오가던 보따리상들 

화장품 브랜드 측에서는 홍콩이 낮은 진입 장벽 때문에 진출이 쉬워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제품경쟁력, 가격경쟁력을 선보이며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많은 브랜드 들을 손쉽고 편하게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렇다면 홍콩에서 화장품 구매를 하려면 어디로 가는 게 가장 좋을까요? 

SASA Supreme 

주소: Causeway Bay, Leighton Rd, HK 九龍 Leighton Center underground and 77 2nd floor

홍콩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홍콩에는 우리 한국의 올리브영 혹은 랄라블라 처럼 화장품 전문 매장 체인이 여러군데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SASA가 홍콩의 화장품 리테일 매장에서 가장 큰 시장 파이를 갖고 있어요. 이어서 Colourmix 혹은 Bonjour 같은 체인점들도 있구요. 조금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 제품들 구매를 희망하시면 Watsons 나 Mannings 같은 드럭 스토어에서도 화장품 구매를 하실 수 있답니다. 저는 오늘 화장품 매장중 가장 대표적인 SASA,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큰 매장으로 여러 행사도 주최하고 있는 SASA Supreme 매장을 소개해 드릴께요. 

홍콩은 화장품 관세가 없어 수입 화장품이 중국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홍콩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중국인을 겨냥하여 중국인들 입맛에 맞는 패키지로 구상을 하고 마케팅을 하며 브랜드간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홍콩은 덥고 습한 지역이라 겨울에도 택시고 건물 실내 이고 대부분 에어컨을 틀어 놓는 것 아시나요? 따라서 홍콩에서 살면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 되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은 무조건 끈적임 없이 수분 보충 되는 보습 제품들에 관심이 많으며, 피부 노화 및 주름 방지하는 항산화 안티에이징 제품을 계속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SASA Supreme 은 홍콩의 번화가 커즈웨이 베이 지역에 Lee Theatre 쇼핑몰 입구 맞은편에 있는 매장인데요. 오랜만에 매장을 방문하자마자 느낀점은 코로나로 인해서 홍콩의 소매업이 정말 큰 타격을 받았고, 그 중에 화장품 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를 절실히 증명 하듯 넓은 매장안이 텅텅 비어서 정말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화장품 리테일 샵이 매출이 적은 지역부터 하나 둘 씩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을 백번 이해 하겠더라구요! 

원래는 매장 안에 숍인숍 개념으로 화장품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주던 공간도 마스크 Zone 으로 대체해서 마스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홍콩에서 직접 마스크 생산을 많이 하고 있어서 한국 마스크가 훨씬 눈에 덜 띄는 상황이에요! 

홍콩에서 선물로 많이 사가는 제품중에 하나가 이 Tiger Balm 에서 나오는 호랑이 파스 인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파스만 붙여도 몸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시원해서 해외에서도 많이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 선물로도 딱이죠! 

SASA Supreme 매장에는 따로 건강 케어 코너가 있어서 여러가지 건강식품 들고 구매가 가능 하세요. 포테토칩을 비롯한 과자가 건강코너에 있는 것은 좀 아이러니 하네요! 

영유아 들은 위한 건강식품 기초 케어 제품 코너도 따로 마련 되어 있답니다. 어린이용 비타민 이나 오메가 3가 젤리나 캔디 타입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SASA 에서 여러가지 품목을 판매 하고 있지만, 마스크 매출액이 정말 높다고 해요. 우리나라 제품들이 정말 불티나게 팔리곤 했었는데 북적 북적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정말 대량을 구매해 가는 모습이 선한데 이 큰 매장에 저 한명 뿐이었어요! 이 임대료 감당은 어떻게 하며 재고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제가 고민을 하고 있었네요. 

홍콩에서 기념품으로 또 많이들 사가시는 제품이 백화유 이지요. 관자놀이에 살짝 바르면 쏴~하게 시원해 지면서 두통이 사라지고 잠도 깨게 해주어 현지인들도 사무실에 하나씩 두고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제품을 잘 찾을 수 있게 마스크팩 코너, 건강식품 코너, 메이크업 리무버 코너도 따로 있고 아래와 같이 아이라인 및 속눈썹 코너가 따로 있답니다. 친구들 선물로 많이 사 갔었는데 요새 한국에도 올리브영에 가면 없는게 없긴 하더라고요. 

입구 쪽에는 남성용 Homme 제품들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여러가지 기초제품들, 면도 제품들, 남성 헤어 전용 염색약 및 무스 등 따로 모아진 코너에서 한번에 쇼핑 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정말 한국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었는데, 많이 빠져나갔고 현재는 거의 재고 정리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게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더라구요. 언제즘 코로나가 잠잠해 져서 다시 좋은 제품들을 더 많이 홍콩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그럼,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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