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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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여러분 일주일에 혹은 하루에 커피 몇 잔 드시나요?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일 꼭 커피 한잔 이상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로 많아서 그런지 홍콩에 살면서 한국을 다녀온 홍콩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얘기 중에 하나가, 한국에는 커피샵이 정말 많아 놀랐다는 얘기였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커피를 애정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홍콩 사람들은 차를 떠나서는 살 수 없어 보일 정도인데요!

홍콩은 중국의 남쪽에 위치하며 1997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홍콩의 차 문화는 영국 차 문화와 중국의 차 문화가 잘 융합돼서 홍콩만의 차 문화를 만들어 낸 것 같아요. 홍콩 스타일의 밀크티가 그 중에 하나인 것 같고요! 홍콩에서는 아침식사부터 저녁까지 차를 계속해서 마시는 문화가 있어서 차를 빼놓고 홍콩 얘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늘은 홍콩의 차 문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영국 스타일 밀크티 vs 홍콩 스타일 밀크티

영국에서는 블랙티를 신선한 우유가 설탕과 함께 서빙이 되곤 합니다. 홍콩 스타일의 밀크티가 영국밀크티와 다른 점은 우유가 따로 서빙이 되는 것이 아닌 블랙티를 연유 혹은 무가당 연유와 설탕에 섞어서 만드는데요! 이런 홍콩 스타일의 밀크티는 주로 전통적인 광동 음식점이나 딤섬레스토랑 혹은 차찬탱이라고 불리는 현지 스타일 식당에서 많이 판매를 하고 있어요. 뜨겁게 혹은 차갑게 티가 서빙이 되는데, 홍콩에 계시면 홍콩 스타일 밀크티 한번 시도해 보세요

홍콩 스타일 밀크티 (Chung Kee Cafe)

특이한 홍콩티 (커피와 티 믹스) 

홍콩에는 또 좀 특이한 티가 있는데요! Yuanyang 이라고 불리는 음료로 커피랑 티를 믹스한 음료예요. 한국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홍콩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료랍니다. 홍콩 스타일의 밀크티에 커피를 섞어서 약간 크리미하게 만들고 차갑거나 뜨겁게 서빙될 수 있어요. 이 홍콩 스타일 커피 밀크티가 특이하기도 하고 맛이 좋다고 하면서 이전에 홍콩에 놀러 온 친구가 엄청 많이 쟁여가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먼저 슈퍼에서 Lipton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래 티로 먼저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전통적인 티 하우스

원래 전통적으로 티 하우스는 홍콩에서 사업이 이루어 지던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티 하우스에서 비즈니스를 딜 하고 논의할 수 있게 편안한 장소를 제공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현재도 몇몇 티 하우스는 사업가들이나 정부관계자들에게 그런 용도로 이용이 되고 있다고 해요! 유명한 티하우스 중에 하나인 Flagstaff House Museum은 Admiralty에 있는 Pacific Place 몰과 연결된 홍콩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무려 1840년에 지어진 곳으로 원래는 영국 사령관이 머물던 오피스와 집이라고 합니다. 1984년에 티 하우스 박물관으로 탈바꿈 하면서 티 모임이나 중국의 티 문화에 대해서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도 해요!  

Flagstaff House 
Flagstaff House 박물관 내부 

딤섬 티 문화

홍콩은 얌차 문화를 빼 놓고 얘기할 수가 없죠! 얌차 단어를 직역하면 얌=마시다, =차 로 차를 마신다는 뜻으로 딤섬을 먹을 때 차를 함께 마시는 문화를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번 딤섬 레스토랑 소개 포스팅을 하면서 살짝 넌지시 말씀드리긴 했는데, 홍콩에는 딤섬 식당에 자리자 착석할 때 바로 어떤 티를 마실지부터 오더를 받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 도중 함께 식사 하는 사람들의 찻잔이 비지 않게 계속 차를 따라주는 문화가 있는데요! 주로 테이블에서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분에게, 식사 대접하는 중요한 분에게 일수록 계속 차를 따라주는 매너를 요구합니다. 차를 마시다가 차 주전자에 물이 비었을 때는 뚜껑을 열어 손잡이 앞에 올려놓으면 차가 비었다는 뜻으로 서버분이 오셔서 리필을 해 주실 거예요!

 뜨거운 물 리필을 요청할때 

차찬탱 티 문화

Cha Chaan Teng 은 직역하면 티 레스토랑인데요.홍콩의 굉장히 로칼스럽고 서민적인 식당을 일컫는 곳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홍콩의 블랙티나 밀크티 혹은 똥랭차 로 불리는 아이스 레몬티를 즐기실 수 있어요. 음식은 대부분 홍콩 식이나 혹은 서양식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레몬에 인심을 많이 써서 가득 넣어주는 곳이 많아 맛있어요! 따로 시럽을 넣지 않아도 알맞게 달달 하고 시큼하니 맛있으니 홍콩 차찬탱에서는 똥랭차 (아이스티)를 꼭 시켜서 드셔 보세요! 

똥랭차 (아이스 레몬티), 똥라이차 (아이스 밀크티)

홍콩의 애프터눈 티

홍콩에 여행 오시는 분들은 페닌슐라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 5성급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계획을 많이 잡고 오시더라고요! 이 또한 영국 식민지 시절에 전해져 온 문화중에 하나이지요. 영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타일 그대로 스콘, 패스트리, 샌드위치 등등의 핑거푸드들이 티와 함께 나오니 웬만하면 홍콩의 아름다운 뷰를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해요.

홍콩 리츠칼튼 호텔 애프터눈 티 

홍콩에서 현지 홍콩인이 집에 손님을 초대를 받게 될 경우에도 티를 제공하고 찻잔이 조금이라도 빌 때마다 계속해서 채워주는 것이 예의랍니다. 한국에 커피머신 있는 집이 많듯 홍콩에는 그래서 차 주전자가 없는 집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게요~조이 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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