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에서 “5홍콩달러에 행복을 살 수 있는 법”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인형 뽑기가 있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재미를 넘어서, 매주 이 재미에 중독 되어 빠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홍콩 시내에는 인형 뽑기 기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사업 기회로 삼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 입니다.
인형 뽑기 기계는 주로 홍콩의 소규모 쇼핑 센터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소매 시장이 약화되면서 많은 상점이 공실 상태가 되었고, 건물주들은 더 낮은 임대료로 인형 뽑기 운영자들에게 상업 공간을 임대하기 시작했어요.
최근 홍콩의 한 매체는 인형 뽑기의 중독에서 사업으로 전환한 Kage Chan 씨를 인터뷰 했는데요. 33세의 비디오 감독인 그는, 코로나 이후 노래방과 파티룸 같은 오락 공간이 문을 닫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홍콩 주민들이 5달러로 행복을 구매하는 방식인 인형 뽑기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약 1,000홍콩달러(약 188,000원)를 인형 뽑기에 투자하게 되었고, 여러 시간의 온라인 튜토리얼을 통해 18개월 동안 300개의 인형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전했어요. 그 중에는 유명한 장난감 프랜차이즈의 곰 인형도 포함되어 있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인형이라도 인형 뽑기를 통해 얻는 성취감이 더 큰 중독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형 뽑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샴수이포의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저렴한 쇼핑 센터인 드래곤 센터에 두 대의 기계를 임대하였으며, 몽콕 지역에 네 대를 추가로 운영하여 약 30,000홍콩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매튜 찬과 클레어 응 부부는 2022년 3월부터 인형 뽑기 기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매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인형 뽑기가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주었고, 큰 인형들이 집에 가득 쌓이는 것을 보며 이를 비즈니스로 전환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는데요! 운영은 시계에 인형만 넣기만 하여 간단하긴 하지만, 그들이 기계를 운영중인 코즈웨이 베이 쇼핑 센터에는 최소 12개의 인형 뽑기 아케이드가 존재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어요.
매튜는 아케이드의 수익이 임대료와 사용된 기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며, 개장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6개월 동안 손실을 봤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에 따라 그는 일본에서 독특하고 눈에 띄는 봉제 인형을 수입하고 브랜딩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홍콩 쇼핑 센터의 공실률은 9.3%로, 2019년 말의 3.5%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팬데믹 이후 홍콩 경제가 부진해지면서 소매 시장은 더욱 침체되었고, 특히 쇼핑몰 2층
의 빈 상점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실율이 높은 상황에서 건물주들은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인형 뽑기 아케이드에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높은 임대료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의 젊은층은 유행에 민감하여 특정 캐릭터 인형의 트렌드가 맞지 않으면 수요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을텐데요. 인형 뽑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짐에 따라, 신규 사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트렌드 이해, 독특한 인형을 통한 차별화, 그리고 최적의 위치 선정 등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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