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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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종횡무진 바쁜 일정을 마치고 다시 홍콩에 돌아왔어요! 8.12일 부터 홍콩 정부는 홍콩 입국시 호텔 격리 지침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해 주어 현재 홍콩은 3+4 (3일 호텔격리 + 4일 자가 건강모니터링) 격리로 조정 되었답니다. 이번 홍콩 입국시에는 정말 아슬아슬 하게 출국 거부될 뻔 했던 힘겨운 일들이 있었어요. 홍콩 입국시에 꼭 주의해야 할 사항 짚어가며 알려드릴께요! 

일단, 홍콩 정부 지침이 계속 변동 할 수 있기 때문에 홍콩 입국을 앞두신 분들은 꼭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코로나19 공지 에서 대한민국 혹은 홍콩 입국 및 격리 관련 정보를 확인 하시길 바래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홍콩으로 입국 하는경우에 필요한 서류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공지가 되어 있어요. 

https://overseas.mofa.go.kr/hk-ko/brd/m_23290/view.do?seq=38&page=1 

 

[공지2] 홍콩 입국 및 격리 관련 정보 : "대한민국" (또는 대만, 기타 해외국가) 에서 출발하는 경

  ★ 자주묻는 질문(Q&A)   문1) 코로나19 검사 결과서(PCR, RAT)에 필수적으로 기재되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답1) ① 이름(여권 내 영문이름과 같을 것),            

overseas.mofa.go.kr

[ 대한민국에서 홍콩으로 입국하는 경우 ]

 (2) 홍콩 입국 시 필요한 서류 (필요 서류 일부라도 미소지시, 홍콩행 항공기 탑승이 거부됩니다)​ 

   ① 코로나19 백신 권장 접종 횟수 이상 접종한 백신 접종 증명서(영문 또는 중문)

   ② 홍콩 정부 지정호텔 3박 예약증 

   ③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결과서(영문 또는 중문) 

 

저는 코로나 백신도 3차까지 맞았고, 격리호텔 예약증도 있고, 출국 이틀 전 병원 방문하여 PCR 검사도 하고 다시 출국 전날 병원 방문하여 영문 음성 검사서도 발급을 다 받아서 갔는데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에서 출국 거부를 당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대한민국 입국 시 PCR 음성 확인서 인정 기준하고 홍콩 정부인정 검사 방법을 제가 동일 시 해서 48시간내 기준을 혼동하며 이 사단이 일어나게 된 것인데요. 현재 한국에 입국 할때는 한국행 항공기 출발일 0시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 하는 기준인데, 홍콩은 '탑승시간' 을 기준으로 '채취시간'이 48시간 내 여야 하더라고요. 검사 결과는 탑승시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이지만, 채취한 시간이 기준이 약 2시간 미달되는 약 50시간 전 시간이라 출국이 안되겠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체크인이 거부되었어요. 이제부터는 다급 했던 상황을 일기 형태로 적어볼께요. 

 

-2022.08.14 일기- 

출국 시간보다 3시간 일찍 여유있게 도착하니 항공사 체크인도 오픈 전이랑 엄마빠랑 마지막 오찬을 하며 함께 이번 여행을 돌아 봄. 바쁘고 행복했다. 출발시간2시간전 이되어 체크인을 하는데, 8만얼마를 주고 병원에 이틀이나 가서 PCR 검사 하고 결과 받아왔는데, 결과시간은 기준에 맞는데 채취한 시간이 대비 50시간전이라며 출국 거부! 이런 청천벽력이! 일단 문제 있을때 무섭게도 침착해 지는 내 자신을 믿고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항공사 직원이 공항 지하1층에 병원이 있으니 가서 PCR 검사 가능한지 문의 하라고 하여 뛰기 시작! 이때가 예정된 출국시간 2시간 전! 도착하니 거기는 응급 치료를 하는 곳이라고 지상 1층 공항에서 주차장쪽으로 나가면 검사 하는 곳이 있다 하여 다시 빛의 속도로 1층으로 뛰기 시작! 

 

불행 중 다행은 오늘 내가 탈 비행기만 3시20분에서 4시40분으로 1시간 20분 지연이 되었다는 것! 와 다른 비행기들은 하나도 지연 안되고 내 비행기만?! 그래, 일단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지상층 1층으로 가니 저멀리 PCR 검사 현수막이 보이고 어마어마한 줄이 이미 예약하고 온 사람들로 북적대는데 무작정 줄을 서면 시간 놓칠 것 같아 중간에 서서 일을 보시는 분에게 다급한 상황 설명을 시작. 그 병원은 이미 PCR 업무가 마감됬고 해도 5시에 결과가 나온다고 좀만 더 가면 명지 병원이 있으니 거기서 한번 물어봐라고 하여 또 미친듯이 뛰어가서 명지 병원에 도착! 

 

랩탑과 백팩을 앞뒤로 매고 뛰어 검사 카운터에 도착하여 줄을 일단 서서 저멀리 보이는 스태프를 다급히 불러 상황전달 했지만 똑같이 PCR 검사는 해도 결과가 5시에 나와서 비행기는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답변. 일단 접수만 해주시면 이후에 안되면 그때 포기하겠다고 해 보는데 까지 해보겠다고 10만원 결제! 시간 안에 못 나와도 환불 못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 사색이 되어 거의 에미넴의 랩 수준으로 다급한 상황 전달.. 홍콩은 호텔격리를 해야 하는데 딱 봐도 그냥 놀러 나가는 사람이 아니고 다급해 보였는지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결과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검사 받고 나옴. 

 

평소 같으면 비행기 연발이 좋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고마운 연발이 있나 하며 커피숖에서 땀을 식히며 엄마 팔에 잠시 기절.. 시간 안에 결과 못 나오면 비행기표 다시 구하고 지금 격리 호텔 만실이라 방도 없다고 하는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자 하고 일단 재빠르게 검사까지 완료 할 수 있었음에 감사 기도.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다 마실 무렵 고맙게도 초고속으로 결과가 나와 바로 체크인 완료 하며 항공사 직원분도 박수! 어릴때 유학시절 부터 비행기를 그렇게 많이 타고 살아도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꼼꼼하다고 믿었던 나도 실수 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누군가 하는 말에는 늘 확인이 필요하며,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할때도 해보는데까지 해보면 기적도 있을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늘 돌 다리도 여러번 두들겨 보자는 큰 레슨이 있었던 하루. 끝. 

 

여튼 그리하여 기적적으로 홍콩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게 되었어요. 작년에 다녀왔을 때에는 홍콩 비행시간 3시간 보다 홍콩 공항에 도착해서 또 하는 pcr 검사 결과까지 입국 수속은 거의 4시간 걸려서 비행시간 보다 입국 시간이 더 길었는데, 이번에는 간편하게 RAT 검사로 바뀌어 입국 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더라고요! 일단, 홍콩 입국시에 건강상태 신고서 (Health Declaration Form) 을 작성 제출해야 하는데, 출국 전에 미리 아래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하여 QR 코드를 받아 오셔야 입국 절차가 신속 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2. 공항 도착 후 격리 호텔까지의 이동 과정 및 절차

  (1) 홍콩 입국 시 'Health Declaration Form' (건강상태 신고서) 을 작성 및 제출하여야 하며, 사전에 아래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 필요

   ☞  香港特別行政區衞生署 健康及檢疫資訊申報 HKSAR Department of Health Health & Quarantine Information Declaration (chp.gov.hk)

      [ 온라인 사전 신고 당부 ]

       2022. 8. 12(금) 00:00부터 적용되는 지정호텔 격리기간 단축(3일)과 관련 홍콩 방역 당국에서는, 입국자 증가로 인해 입국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 예상되므로, 출발지에서 비행기 탑승 전 반드시 온라인 건강상태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신고가 정상적으로 완료되고, 모든 내용이 기준에 부합하면 녹색 QR 코드가 생성되고 출발지에서의 체크인 및 홍콩 공항 도착 후 입국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온라인 시스템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 있는 경우, 핑크 QR 코드가 생성되고, 이 때는 소지하신 입국 시 필요 서류를 가지고 심사가 진행됩니다.)

 

     

녹색 QR 코드를 확인 하면 또 이렇게 순서대로 RAT 검사를 하러 가고 바로 결과 키트를 내고 나오시면 되요! 

공항인지 병원인지 분간 안되는 홍콩 입국 절차 모습이에요. 

검사 결과는 바로 나오니까 그럼 바로 입국 심사를 지나 수화물 수령 하시면 되구요! 정부 지정 차량 (격리 호텔 셔틀 버스)을 탈 수 있게 라인업을 하러 가시게 됩니다. 이후 아래 compulsory quarantine order 지를 받으시고 설명대로 하시면 또 다른 QR 코드를 받게 되는데 이는 호텔 체크인 할 때 필요 하답니다. 또한 이 QR 코드로 인해 4일간 자가 모니터링 기간에는 대중교통 탑승, 쇼핑몰, 출근이 가능해서 실질적으로 격리라고 하기 어렵고, 대신 병원, 식당, 바 등 고위험 장소는 방문이 불가 해요. 

꼭 홍콩에서 심천 갈 때 국경 넘어갈 때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격리 호텔 위치에 따라 버스 줄이 달라지는 데요! 저는 호텔이 만실이라 정말 하나 남아 있는 호텔의 마지막 방을 겨우 예약 했던 것이라 초이스 없이 코즈웨이 베이에 있는 The Charterhouse Causeway Bay 라는 호텔을 예약했고 4번 라인에 줄을 섰어요. 

격리 호텔위치에 따라 제가 줄을 섰던 4번 라인에서는 다른 코즈웨이 베이 지역에 있는 호텔을 순차적으로 스탑 하여 내려 주더라고요. 

드디어 완차이와 코즈웨이 베이 뷰가 보이니 도착 바로 직전 이에요. 

The Charterhouse Causeway Bay 에 대한 호텔 리뷰는 이번 한번으로 마칠 것 같아요. 초이스도 없었고 마지막 하나 남은 방이 었기 때문에 그래도 격리가 3일로 줄은 것이 어디냐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체크인을 했구요. 

호텔에 도착하니 묵는 기간 동안 매일 자가 RAT 테스트를 하고 오후 2시45분에서 3시 사이에 방 앞에 놓으라는 지침을 받습니다. 

호텔 로비와 엘레베이터 에서부터 얼마나 연식이 있고 오래된 호텔인지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며 짐을 끌고 배정 받은 방으로 도착을 한 것에 다시 한번 감사 했어요. 

방은 일단 매우 낡고 카페트와 벽은 자세히 보지 않겠다 생각하며 일단 리셉션에 방에서 신을 슬리퍼 하나를 주문 했어요. 

이때가 밤 10시반인데 하루종일 진 뺀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허기가 지더라고요. 슬리퍼와 함께 늦었지만 저녁 거리가 같이 배송되어 두부와 양배추로 배를 살살 달래고 잠을 청해 봅니다.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길때 혹은 위기 상황에서도 긍정회로를 돌리며 감사할 거리를 찾으며 살자는 생각을 다시 해 봤어요. 여행을 가서 묵고 싶은 호텔은 아니지만, 전에 엄청 지독한 냄새나서 입으로 숨쉬느라 밤을 새고 고생했던 일일 격리 호텔 보다 낫고,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감사와 더욱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 즐겁게 열일하는 다짐도 해봅니다. 

호텔 격리 2주도 잘 버텼었는데 3일이야 뭐 잘 버티고 나갈려구요! 홍콩 입국을 앞두신 분들은 복잡한 서류들 잘 챙겨서 문제 없이 잘 들어오시기를 바랄께요. 

오늘의 홍콩스토리도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버튼과 공감 하트 꾸욱 부탁드려요❤️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찾아올게요! 조이낀~(=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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