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 1차 접종 때와는 다른 증상

레이호우~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드디어 오늘, 한국은 7월 1일부터 해외에서 코로나 19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재외국민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 된다는 너무 반가운 뉴스가 전해졌네요! 홍콩은 현재 거주 비자가 있는 사람만 홍콩 입국이 가능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 하지 않은 사람은 3주간, 백신 2회 접종한 사람은 2주간 홍콩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를 해야 해요. 홍콩 정부에서도 곧 한국-홍콩 간에 백신 접종자 들에게 격리 완화 소식을 전해주기를 희망하면서 드디어 저는 지난주 금요일에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 했어요. 1차때랑 증상이 달랐기 때문에 제 후기를 알려드릴께요! 

1차는 3주 전에 홍콩 커즈웨이베이 지역에 있는 St. Paul hospital 에서 접종 하였는데, 모든 절차가 신속하고 스무드하게 진행되서 2차는 조금 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예약했다가 다시 동일한 병원으로 예약 변경을 했어요. 1차때 증상이 첫날에는 그냥 졸립기만 하고 맞은 날 완전 푹잠을 자고 이틀에 좀 팔 뻐근 한게 다였어서 2차도 수월하게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퇴근 후 저녁때 예약을 했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주간 내내 화창하다 병원 가는 시간 즈음 예고에 없던 태풍 사인이 뜨면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며 피로가 같이 몰려왔어요. 

저녁 7시에 예약한 사람들은 따로 줄을 서서 바로 접종을 하는 17층 엘레베이터를 타고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1차때와 동일하게 대기를 하고 앉으면 홍콩 아이디를 기계에 넣어 신원을 확인한 후, 접종자에게도 어떤 백신 맞으러 왔는지, 몇차 접종인지 재 확인을 하고 약에 대해 알러지가 있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하고 어떤 팔에 맞을 지 물어봅니다. 1차때는 제가 맞아본 팔 주사 중에 제일 아무 느낌없을 정도로 아프지도 않고 맞은 다음날 뻐근함이 찾아왔는데, 2차때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맞자마자 바로 팔에 뻐근함이 훅 찾아왔어요. 

접종을 마치면 스티커를 옷에 부치고 15분간 resting area 에서 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합니다. 맞자마자 팔이 뻐근 해서 좀 당황하고 왜 하필 밤에 맞아서 예고에 없던 저 태풍을 뚫고 우산쓰고 집에를 가야 할까 후회도 되더라구요. 홍콩은 병원 이외에 체육관 내에 임시시설 같은 공간에서도 접종을 하고 있는데 일단 저는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맞으시는 것을 추천할께요! 

병원에서 막 나왔을 때는 그나마 비가 폭우는 아니어서 오 꽤 운치 있네 하며 사진까지 찍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는 우산을 썼어도 다 비에 홀딱 맞을 만큼 비가 오더라구요! 그런 날은 왜 택시도 더 잘 안 잡히나 모르겠어요. 여튼 그래서 저는 집에 잘 왔고 맞자마자 부터 팔이 뻐근해서 타이레놀 1개를 먹고 바로 잤는데 잘때 팔이 아파서 몇번 깼어요. 그리고 맞은 다음날 오전, 오후, 저녁 에 타이레놀을 먹을 정도로 굉장히 두통이 심했어요. 한 오후 6시간 정도는 두통이 심하면서 약간 오한 증상도 있었구요! 

제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을 봐도 1차 때는 대부분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한 경우가 많았고, 2차때 어지러움, 두통, 혹은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한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저는 둘째날 오전 부터 오후 내내 두통이 심하게 와서 이마에는 고바야시 냉각 젤 패치를 부치고 목에는 시원해 지는 파스와 두피는 괄사로 마사지 까지 하면서 두통 완화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취했어요. 이튿날 자고 일어나서 3일째 되는 날에는 거의 두통과 오한은 사라졌고 지난주 금요일에 맞아서 오늘이 나흘 째 인데 거의 괜찮아 진 것 같아요! 꼭 맞고 이틀 정도는 푹 쉴 수 있도록 시간 예약을 잘 하시고, 혹시 저같이 두통이 오시는 분들은 제가 한 것 같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잘 이겨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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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신 접종 후기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하세요! 

https://hereishongkong.tistory.com/194

화이자 백신 접종 1차 후기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