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친환경 포장재 업체에게 큰 기회 시장인 이유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은 금년 4월22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및 제품을 통제하는 법안이 시행 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아직 바뀐 정책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 정책에 대한 의의와 현지 반응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볼께요!

 

홍콩 입법회 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 내 고형 폐기물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매일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는 폐기물이 꾸준히 상승하여 2011년 에서 2021년 10년간 26%나 증가 했다고 합니다. 그중 플라스틱 폐기물 경우는 무려 40%나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플라스틱은 분해 과정이 길고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니 이렇게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판매 및 제공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 하게 된 것이죠. 지난 주 무더웠던 하루, 평소와 같이 동동 띄어 있는 얼음을 보는 맛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하였는데 종이컵에 나오니 그때서야 이 정책을 몸소 실감 하겠더라구요.

 

똑같은 구성의 스시를 판매 하더라도, 조금 더 신선해 보이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 스시 코너에 줄을 서서 구경 하던 모습은 홍콩에서 점차 사라 질 예정입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식료품 수퍼 체인인 Don Donki 에서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종이 케이스에 스시를 담아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불만 소리를 들어야 했는데요!  

 

“스시는 맛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지도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초밥과 회가 골판지 상자가 물에 젖기라도 하면 비위생적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홍콩 식품 혁신 기술 센터의 펑라이잉 소장은 식품 용기에 생분해성 종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안전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업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었으나, 새로운 규칙을 준수 하지 않을 경우 최고 벌금 10만 홍콩달러 혹은 고정 벌금 제도에 따라 2000 홍콩달러를 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공급업체는 6개월 내 재고 정리에 골머리를 앓을 것 같아요!

 

이제 홍콩에서 점차적으로 플라스틱 숟가락, 젓가락은 보기 힘들어서 일까요? 홍콩의 당근 거래 같은 카루셀 사이트에는 점점 플라스틱 제품을 올려 판매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그 중 한명은, 홍콩의 모든 종류의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세트 중 하나인 흰색 플라스틱 숟가락, 대나무 젓가락, 이쑤시개 세트를 888,888.88 홍콩달러 (약 1억5천만원)에 올려 놓아 주목을 끌기도 하였어요. 물론 이 제품에 문의를 한 사람은 없었지만요!

금번 해당 규제 정책을 보면서 보면서 종이, 나무, 대나무, 사탕수수등 대체 소재로 만든 친환경 소재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 나라 기업들에게는 큰 호재 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홍콩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서 해외 진출을 고려 하기 정말 좋은 찬스 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