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식당] 이색적인 '신사동 목욕탕' 컨셉 레스토랑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 입니다! 

 

지난 주말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어도 꽤 잘 구사하는 홍콩 친구가 "신사동 목욕탕 식당에 가자!" 고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엥? 목욕탕 식당이 왠말이냐구요? 한국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시기에 간접적으로 나마 한국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테마 컨셉 레스토랑이 인기라고 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Sinsa dong bathhouse 

주소: Shop A1, G/F, WING FAT COURT, NOS.506-510, Fuk Wing St, Cheung Sha Wan

햇볕이 따뜻한 날씨 좋은 주말, 이 근처에 사는 친구가 요새 동네에서 핫한곳 이라고 하여 잘 가는 동네는 아니지만 겸사겸사 쳥사완 이라는 지역 까지 찾아갔어요! 

입구 좌측에는 목욕탕 스러운 공간이, 우측 벽에는 샤워기들이 장식 되어 있는 곳인데요! 여기는 애완견 동반이 가능해서 대부분 애완견과 함께 오는 분들이 목욕탕 자리를 차지 하시더라고요. 

특이한 목욕탕 컨셉으로 나마 한국 여행의 그리움을 달래러 와서 사진 인증샷 백장씩 찍고 옆 테이블에서도 한국에 대해서 얘기하는 홍콩 사람들을 보니 귀엽더라고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우리 소주로 한벽을 가득 채운 목욕탕 바(?) 같은 공간도 있어요! 

 

 

일단 테이블에 있는 바코드로 들어가서 어떤 음식을 시켜 볼지 살펴 보았어요! 저희는 점심 식사 하기는 살짝 이른 늦은 브런치를 하러 갔는데 홍콩 사람들은 여기서 비빔밥도 많이 시키고, 딸기 와플도 후식으로 많이 드신다고 해요. 

커피 공화국인 우리나라는 정말 그냥 아이스 라떼 하나도 그냥 라떼가 아니잖아요? 홍콩에서는 거의 스벅 위주로 먹다가 한국 스타일 커피 메뉴를 보니 넘나 반가웠어요! 

친구는 딸기 와플에 비엔나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가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꽤 달다고 하더라고요! 

단단조합

요건 제가 시킨 아이스 카푸치노 였는데, 크게 달지도 않고 딱 원하는 느낌으로 맛있었어요! 아이스 라떼는 많아도 아이스 카푸치노 없는 곳은 많아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요 메뉴를 보더니 갑자기 친구가 런천미트 스팸 튀김을 시켜야 겠다며 주문을 했는데.. 

정말 별거 없이 스팸 잘라서 튀겨 나오는 메뉴 였는데 달달한 와플에 짭짤한 스팸 튀김, 더 달달한 커피랑 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웃기다며 한바탕 수다를 떨었네요. 

저는 치즈 가루 묻힌 치킨을 시켜 보았는데 치킨 전문집 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상 한 것 보다는 괜찮았어요!  

이렇게 안 어울리는 음식 조합이 또 있을까요 ㅎㅎㅎ 그래도 맛은 예상한 것 보다는 괜찮다며 잘 먹었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옆 테이블 얼굴 안 나오게 살짝 도촬 했는데 대부분이 이렇게 비빔밥과 저 파릇 파릇한 음료를 많이 시켜 먹더라구요! 

목욕탕 컨셉의 홍콩 한식당, 어떻게들 보셨나요? 홍콩엔 목욕탕이 없어서 재밌게들 방문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의 홍콩스토리도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버튼과 공감 하트 꾸욱 부탁드려요❤️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감사한 일들로 팍팍 채워지는 하루 되기를 바라면서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로 찾아올게요! 조이낀~(=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