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구형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한 이유

레이호우~ 여러분, 여기는 홍콩입니다!

 

홍콩에 있는 전자상가에서 갑자기 저렴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홍콩에서는 2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식당 내 저녁식사가 가능해졌고, 스포츠센터와 스파 에스테틱등의 미용관리실 오픈을 재개 하였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 하는 대신, 홍콩 정부는 홍콩 시민들에게 코로나 19 동선 추적 앱인 LeaveHomeSafe 앱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홍콩 정부 기관이나 음식점 등에 방문할 시에 이 앱을 이용하여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수기로 연락처를 남기도록 하고 있답니다.

LeaveHomeSafe 앱

홍콩의 보건 당국에 의하면 이 앱은 사적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으며 이 데이터는 코로나 확산 방지용으로 확진자와 동선이 같은지 확인을 위해서만 사용된다고 발표 했는데요. 하지만, 홍콩 현지인들은 홍콩 정부가 홍콩인을 믿지 않는데 왜 내가 정부를 믿어야 하냐는 반응과 함께 대포폰으로 사용 가능한 싼 구형 스마트폰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은 2019년 대규모 반중 시위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당국에 대한 홍콩인들의 불신이 깊어진 상태로 이런 동선추적 앱을 통해 개인적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대포폰을 가지고 QR 코드를 찍거나 수기로 가짜 개인정보를 적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삼수이포 전자상가 

이로 인해서 삼수이포 에 있는 홍콩 전자상가 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갑자기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전자상가 판매자에 따르면 LeavHomeSafe 앱을 사용하기 위한 대포폰 용도로 평소보다 3배에서 5배 판매량이 늘었다고 하네요. 가장 인기 있는 폰은 2015년도에 출시된 갤럭시 J5 모델로 현재 약 300 홍콩달러 (약 4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은 지난주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자리로 떨어지면서 국경봉쇄 해제가 봄바람처럼 눈앞에 찾아왔나 했는데 지난 주말에 또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말내 로칼 확진 사례가 100명을 넘어서며 5번째 코로나 웨이브가 찾아왔어요. 빨리 모든 것이 정상화 되어 여행이 가능한 시기가 조속히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홍콩 스토리를 갖고 찾아올께요~조이낀!